첫 방학, 이렇게 보냈습니다 — “신입생의 방학기록…” | |||||
작성자 | 우승민 기자 | 작성일 | 2025-08-28 | 조회수 |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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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여행·봉사… 방학 속 배움의 순간들 대학교에 입학해 처음 맞이한 방학.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지만, 아쉬움이 남는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번 여름, 신입생들은 어떻게 방학을 보냈을까. 그리고 선배들은 그 시절을 어떻게 돌아보고 있을까.
긴 방학, 새로운 자유 미래모빌리티학부 1학년 이서준 학우는 이번 방학에서 가장 달랐던 점으로 ‘길이와 자유’를 꼽았다. 그는 “고등학교 때는 보충수업이나 학원 일정으로 채워졌지만, 이번 방학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지만 현대자동차 아르바이트와 교내 봉사활동을 염두에 두기도 했다. 그는 폭염 속 밭일 아르바이트 경험을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꼽았다. “잡초를 뽑으며 돈을 버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았다”며 “끝까지 버티며 끈기를 배웠다”고 했다. 다만 “공부를 소홀히 한 점은 아쉽다”며 다음 방학에는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지난 7월 27일 경주에서 이서준(미래모빌리티.1) 학우가 농촌 체험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자유 속에서 게으름을 마주하다 아산아너스칼리지 1학년 이의정 학우는 첫 방학을 “자유로웠다”고 표현했다. 그는 “맛집에 가고, 보고 싶던 만화를 보며 다음 학기를 준비할 힘을 얻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영어 공부, 컴퓨터 공부 같은 자기계발 계획은 게으름 탓에 실천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대학 친구들과의 만남은 소중한 경험으로 남았다. 그는 “공부 이야기를 내려놓고 진로 고민을 나누며 동질감을 느꼈다”며 인간관계를 더 단단히 다졌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며 “다음 방학에는 자기계발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오사카 도톤보리에서 지난 25일 이의정 학우가 촬영한 글리코상 봉사에서 얻은 진로의 확신 아동가정복지학과 3학년 박서희 학우는 1학년 당시 방학을 봉사활동으로 보냈다. 그는 “학기 중에는 시간이 부족해 방학을 활용했다”며 “그 경험이 진로 목표를 확실히 세우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격증 공부를 조금 더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첫 방학은 신나게 놀아도 되지만, 진로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후회 없는 즐거움, 그러나 준비는 필요 아산아너스칼리지 1학년 박보정 학우는 첫 방학을 친구들과 보내며 즐겼다. 그는 “중·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나고 틈틈이 아르바이트도 했다”며 “후회는 없지만, 2학기 과목을 미리 공부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토익을 조금씩 공부한 것이 목표 점수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목표가 있다면 자격증 공부를, 없다면 다음 학기 과목을 미리 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의미 있는 경험”이라고 덧붙였다. ▲ 학원 아르바이트에서 박보정 학우가 만든 수업 자료 다음 방학에는 계획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두 달의 방학. 신입생들은 “시간이 많았다”는 공통된 소감을 전했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각자의 선택에 달려 있었다. 선배들은 봉사, 자기계발, 학업 준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배움을 얻었다고 회상한다.
방학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우리 대학은 방학 기간 동안 또래상담, 현직자 특강, 취업캠프, 서포터즈 활동 등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학기 중에는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자기 탐색과 진로 준비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우리대학 비교과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손쉽게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어 학생들이 관심 분야에 맞춰 선택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다음 방학에는 단순한 아르바이트나 휴식에 그치지 않고, 교내 프로그램을 통해 더 풍요롭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글, 사진 | 우승민 기자 <저작권자 ⓒ 미디어국 보도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