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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학, 해도 될까?” 고민하는 당신에게 전하는 이야기
작성자 정다민 기자 작성일 2025-07-24 조회수 33

쉬는 것도 용기였다.

휴학을 선택한 학생들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의 진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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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이 희미하게 켜진 조용한 캠퍼스의 밤 전경


  2024학년도 기준 우리 대학교 재적 학생 수는 총 14,782명이며, 이 중 5,130명이 휴학 중이다. 전체의 약 35%에 해당하는 수치로, 학생 세 명 중 한 명이 현재 학업을 중단하고 있는 셈이다(자료: 대학알리미). 과거에 비해 휴학은 더 이상 예외적인 선택이 아니며, 다양한 사유로 휴학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경영학과 A학우는 취업 준비를 이유로 휴학을 결정했다. 그는 학기 중 자격증과 인턴 준비를 병행하기 어려웠다, 휴학을 통해 보다 집중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인턴 탈락이나 시험 실패 등으로 인해 불안함을 느낀 경험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주변 친구들의 의견이 엇갈렸지만, 결과적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고 덧붙였다. “계획 없이 쉬는 휴학은 비효율적이라며 명확한 목표 설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간호학과 B학우는 전공에 대한 흥미 저하와 인간관계 스트레스를 이유로 휴학했다. 그는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며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지내는 시간을 가졌고, 그 과정에서 자기 확신과 정서적 회복의 계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쉬고 싶다는 마음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휴학을 선택하지 않고 학업을 이어간 사례도 있다. 영어영문학과 C학우는 자격증이나 취업 준비를 위해 휴학을 고민했으나, 흐름이 끊길 것 같아 학업을 지속했다. 전기전자공학과 D학우는 군 복무 후 곧바로 복학해 졸업과 취업을 목표로 달렸다. 현재 취업 중이며, 2학기에는 취업계를 통해 직장 생활을 병행할 예정이다. 그는 명확한 이유 없이 휴학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대학교 교수학습개발센터는 방학 기간 동안 휴학생을 포함한 재학생들을 위해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하는 학습왕 챌린지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온라인 학습법 특강, 해빗 트래커(Habit Tracker) 작성, MindFit 적응역량검사 응시 등 총 3개의 미션으로 구성돼 있으며, 오픈채팅방을 통해 일지 형태로 활동을 제출한다. 일정 기준 충족 시 이수가 인정되며, 우수 참여자에게는 상금과 기념품, 성과공유회 기회가 제공된다.

 

  교수학습개발센터 관계자는 완벽하지 않아도 좋으니, 자신의 학습 루틴을 찾아보고 싶은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잠시 멈추더라도, 그 시간을 새로운 루틴으로 채우는 것은 또 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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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학 기간임에도 강의실에 모여 수업을 듣는 학생들


 



글, 사진 | 정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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