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살뜰 대학생 할인 받자! 

 대학생은 참 애매한 존재인 것 같다. 학생 신분이라 아르바이트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돈을 벌기가 힘들다. 하지만 성인이기 때문에, 예전처럼 중고생 할인은 되지 않는다. 돈을 잘 벌지 못하지만, 나가는 돈은 많아 대학생의 지갑은 항상 얇다. 그러다 보니 자동으로 원하는 물건을 구매하거나, 문화 생활을 누릴 때, 여행을 결심할 때, 가벼운 지갑 때문에 자주 망설이게 된다. 그런 이들을 위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대학생 전용 할인들을 모아보았다.

1. 음악 사이트 할인

 학교를 오가는 버스 안, 당신은 주로 무엇을 하는가. 기자는 주로 음악을 듣는 편이다. 저작권을 지키기 위해,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매달 돈을 내고 듣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제대로 된 직장을 가지지 못한 대학생은 매주 나가는 정기 결제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부담된다. 오직 스트리밍만 이용을 할 때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 'VIBE'의 기준으로 한 달에 6,900원이며 다른 사이트의 경우 오백 원 내지 천원 정도 더 비싸다. 천 원 한 장도 아쉬운 대학생을 위해 'VIBE'가 기존의 요금제보다 조금 더 할인한 가격으로 대학생 전용 음원 요금제를 만들었다.

 <이용방법>

'VIBE'의 대학생 인증은 학교 이메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울산대학교 학생은 따로 이메일이 없다. 이처럼 이메일이 없는 학교를 위해 'VIBE'는 또 다른 인증 방법을 만들었다. 바로 90일 이내에 발급된 재학 증명서 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학생증을 통한 인증이다. 'VIBE' 고객센터에 자신의 학생증 또는 재학 증명서를 첨부하면, 내 정보’에 등록된 ‘연락처 이메일’로 인증 메일을 발송한다. 인증 메일을 통하여, 스트리밍 정기권을 구매할 수 있다. 한번 인증을 하면 추후 4년간 보통 스트리밍 정기권에서 30%가 할인된 5,900원으로 음악 스트리밍 이용이 가능하다. 

2. 학생 복지 스토어/교육 할인 스토어/그 외 할인 스토어를 통한 할인

 대학생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아마 과제와 직결되어있는 컴퓨터 관련이 아닐까. 핸드폰으로도 간단한 문서 작업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말 그대로 간단한 문서 작업일 뿐, 조금 더 큰 문서 작업을 하다 보면 작은 핸드폰 화면이 꽤 불편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노트북 또는 태블릿 PC가 대학생 필수 아이템이 된 지금, 대학생이라는 신분을 이용해서 조금 더 싸게 살 방법을 함께 알아보자. 

<이용방법>

학생 복지 스토어는 우리 대학교 커뮤니티 앱인 에브라타임과 연계되어 있다. 학생 복지 스토어에서 회원가입 후, 에브리타임을 통해 대학생임을 인증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학생 복지 스토어의 특징은 노트북과 태블릿PC 외에도 과제에 필요한 한글과 컴퓨터, 오피스365 같은 문서 작업 프로그램도 판매한다는 것이다.(한글과 컴퓨터, 오피스 365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음) 교육 학생 스토어는 회원가입 후, 주로 소속 대학교 이메일을 통해 인증하는데 우리 대학교처럼 별도의 학교 이메일이 없는 경우, 재학 증명서로도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학생 복지 스토어와 전체적으로 비슷하지만, 컴퓨터 관련 물품만 파는 학생 복지 스토어와는 다르게 의류, 식료품 등도 팔고 있다. 위 두 사이트 외에도 애플과 어도비 등 본사가 자체적으로 교육 할인을 진행하는 곳들도 있다. 그렇기에 한 사이트만 보고 구매를 결정하지 말고, 여러 사이트를 비교해가며 물건을 구매하기를 추천한다.

3. 해외여행에서 국제 학생증으로 할인 받기

 지갑에서 학생증을 꺼내 보면 ISIC라고 적혀 있을 것이다. 그렇다. 이것이 국제 학생증이다. 국제 학생증이란, 세계 1억여 명의 학생들이 이용하고, 한국에서는 연간 18여만 명의 학생들이 발급받는 국제 학생 신분증이다. 이 국제 학생증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학생 신분을 증명할 수 있으며, 국내 및 해외 130여 개국 42,000여 개의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국제 학생증을 발급받으려면 34.000원 정도의 금액을 지불해야 하지만,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학생증의 경우, 대학 제휴 학생증이기 때문에 발급 비용을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 물론 지금 현재 상황으로는 조금 힘들지만, 코로나 19가 잠잠해지면 갈 여행을 위해 국제 학생증 할인에 대해 알아보자.

<이용방법>

일단 자신의 국제 학생증 사용 기간을 먼저 알아보아야 한다. 보통 2학년부터는 사용 기간이 끝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재발급해야 하는가.

아니다. 기간이 지났을 경우는 학교 홈페이지에서 유효기간 연장을 신청하고 교내 발급처에서 연장 스티커를 구입하여, 카드 후면 ISIC 유효기간 상자에 연장 스티커 부착하여 사용하면 된다. 그러면 이 학생증으로 무슨 할인을 받을 수 있을까. 교통편과 숙소, 각종 입장료, 보험 등을 국제 학생증을 통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입장료의 경우, 파리 디즈니랜드나, 오르세 미술관 등, 유명 관광지에서 할인을 받아 알뜰하게 여행할 수 있다.  지금까지 여러 가지 대학생 할인을 함께 알아보았다. 생각보다 대학생 할인의 폭이 크고, 적용되는 곳, 역시 많았다는 점이 놀라웠다. 학우 여러분들도 이런 할인을 이용해 부담 없이 문화를 누리고 조금 더 합리적인 소비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47기 정기자 이경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