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하는 우리 눈 - 블루라이트의 진실 | |||||
작성자 | 문** | 작성일 | 2021-03-20 | 조회수 | 5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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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가장 큰 변화는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는 비대면 생활일 것이다. 이를 언택트 시대라고 부른다. 자연스레 우리는 집순이, 집돌이 생활을 하고 있다. 배달음식은 문 앞에, 친구들과 얼굴 보는 건 페이스타임, 학교 수업은 uclass와 zoom, 심심할 땐 유튜브 혹은 넷플릭스를 즐겨 본다. 이와 같이 tv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났다는 건 화면을 보는 시간 또한 늘어났다는 것을 입증하는 셈이다. 우리는 여기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보는 화면 대부분은 블루라이트라는 것을 방출한다. 블루라이트가 우리 인체에해롭다는 점, 아마 모르는 학우들이 꽤 있을 거라 생각한다. 블루라이트란 무엇이며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먼저 블루라이트(blue light)라는 것은 가시광선 스펙트럼 중 380nm~500nm 사이의 파장을 뜻한다. 그중 인체에 가장 유해한 블루라이트 파장 범위는 415nm~455nm이다. 우리가 화면을 통해 블루라이트를 많이 보게 되면 눈의 바깥쪽에 있는 각막 상피세포에서 활성 산소를 발생시켜 염증을 일으킨다. 그래서 각막 손상으로 인한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화면을 오래 보고 나서 눈이 건조하다고 느낀다면 각막 손상이 일부분 진행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블루라이트가 정말 해롭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블루라이트에 의해서 SCN(시상하부의 시교차상핵)의 일주기 리듬이 바뀐다는 것이다. 즉, 우리의 신체리듬이 변한다는 뜻이다. 2019년 9월에 발표된 Harvard medical school 소속의 Steven W. Lockley 박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저녁에 피실험자들에게 6.5시간 동안 460nm인 블루라이트를 조사했더니 동일한 강도의 그린 라이트를 비춘 그룹과 비교해서 멜라토닌 분비를 2배나 억제했다는 논문이 있다. 일주기 리듬이 바뀐 사람들은 혈압이 상승하고 체중이 늘고 아침 혈당이 상승하게 된다는 결과가 있다. 멜라토닌이란 우리가 숙면을 취할 수 있게 해주는 호르몬이다. 그런데 멜라토닌을 억제한다는 것은 잠을 안 오게 한다는 것이다. 이는 불면증으로 이어진다. 또, 아침 저녁으로 3시간 동안 블루 라이트를 노출시키면서 식사를 했더니 블루 라이트를 받은 그룹에서 급성 인슐린 저항이 발생했다. 그중에서도 저녁에 블루라이트를 받은 그룹에서 인슐린 저항이 더 많았다는 점이다. 인슐린 저항이 생기면 혈당이 높아진다.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블루라이트를 받으면 인슐린 저항이 급성으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깐 블루라이트를 받자마자 저항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블루라이트가 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태양빛에는 엄청나게 많은 양의 블루라이트가 있다. 그러면 모든 사람의 건강이 악화되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이건 주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인데, 이미 우리 인류의 눈은 낮 시간대에 쬐는 블루라이트에 적응해왔다. 우리가 주의해야 할 블루라이트는 어두운 환경에서 쬐는 밝은 화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이다. 낮 시간대에는 블루라이트에 의해 손상되지만 블루라이트가 거의 없는 밤에 회복을 시켜줘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밤에 블루라이트를 쬔다면 눈이 계속해서 손상된다는 얘기다. 그리고 가급적 어두운 환경과 자기 직전에는 블루라이트를 쬐지 않아야 한다. 이 두 가지를 알면 블루라이트에 대해 조금은 이해하고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가 자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보다가 잠드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학교 과제를 하면서, 수업을 들으면서 어쩔 수 없이 화면을 보는 시간이 늘어났다.
그럴 때, 블루라이트를 조금이라도 덜 쬐기 위한 간단한 방법을 알아보자.
첫 번째는 블루라이트 안경을 사용하는 것이다. 인터넷이나 안경원에서 도수 없는 가벼운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에도 블루라이트 차단 필터 기능이 있다. 아이폰 사용자라면 지금 당장 설정-디스플레이 및 밝기에 들어가서 Night Shift 기능을 활성화하자. 시간 지정 기능을 이용하여 오후 11시부터 아침 7시까지 활성화시켜 놓으면 도움이 된다. 물론 갤럭시 사용자들도 사용할 수 있다. 상단 바를 내려보면 블루라이트 필터 라는 기능이 있을 것이다. 그 기능을 활성화시켜 사용하면 눈 건강에도 좋고 수면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간단한 변화를 통해 평생 사용하는 우리의 눈 건강을 지킬 수다면 얼마나 좋을까! 작지만 유익한 정보를 함께 나눠 우리 모두 눈 건강을 지켰으면 한다.
<47기 정기자 차재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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