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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치솟는 통신비 이제는 알뜰폰으로 해결
작성자 손주형 기자 작성일 2023-09-10 조회수 108

평균 1만 9,800~3만 2,000원


상담 서비스 축소 소비자 불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가상 이동통신망 사업자(이하 ‘알뜰폰’)의 가입자 수가 최근 1,4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최근 20대 사용자 및 0원 요금제 효과에 힘입어 4세대 이동통신(4G·LTE)을 주축으로 ‘알뜰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알뜰폰은 2010년 기존 이동통신 3사(KT, SKT, LGU+)가 과점하고 있는 통신망 시장에 경쟁을 부여하기 위해 ‘알뜰주유소’와 함께 알뜰폰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졌다. 알뜰폰은 사업자가 기존 이동통신사의 통신망을 빌려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식으로 기존 이동 통신 3사와 같은 성능의 서비스를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가입이 증가하고 있다.

  일례로 5G 데이터 10GB+ 전화, 문자 무제한이라는 같은 조건의 요금제를 두고 비교해 봤을 때 이동통신 3사에서는 평균 5만 5,000원대 요금제가 형성되어 있다. 그러나 알뜰폰 시장에서는 1만 9,800~3만 3,200원에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어 최대 50% 이상 저렴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0원 요금제를 이용한다면 최대 7개월간 0원으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어 가입자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지난 5년간 알뜰폰 시장은 2018년 약 800만 회선에서 2023년 1,400만 회선으로 두배 가까이(76%) 성장했다. 반면 이동통신 3사는 평균 11.6% 성장으로 알뜰폰의 성장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시장조사기관 ‘컨슈머 인사이트’에 따르면 알뜰폰 이용자의 49%가 2030세대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보다 16% 증가한 비율이다. 젊은 세대가 알뜰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은 장기적인 구매력을 가진 고객이 이탈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기존 이동통신사들은 고객 확보를 위한 서비스 보완 등 알뜰폰 견제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한편 알뜰폰은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하지만 인건비를 절약하기 위해 고객센터를 최소화하여 운영, 문제 발생 시 고객센터에 연락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