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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감정의 균형
작성자 황수영 기자 작성일 2023-09-10 조회수 125

  얼마 전 코미디 영화를 보다가 갑자기 궁금증이 생겼다. ‘코미디 영화를 보는데 눈물이 고이는 현상은 무엇일까?’ 그 이유는 우리가 특정한 감정을 과하게 느끼면 뇌에서 감정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상반되는 감정을 일으키려 노력하기 때문이다. 흔히 귀여운 아기를 보면 ‘깨물어주고 싶다‘라는 표현을 하곤 한다. 이러한 현상을 ‘귀여운 공격성’이라 부른다. 귀여운 것을 보게 되면 뇌를 향해 과도한 감정이 폭풍처럼 밀려와 오히려 반대되는 감정을 유도하여 공격성이 일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귀여운 공격성’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미국 예일대학교 실험 결과에 따르면 약 74%의 참가자만이 ‘귀여운 공격성’을 느꼈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가 기쁠 때 눈물을 흘리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미간을 살짝 찌푸리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이는 심리적 감정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뇌의 기능 때문인데, 한 감정이 극에 달하면 호메오스타시스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와 반대되는 감정을 내놓는다. 뇌의 보상 반응이 일어나게 되어 지나친 감정의 쏠림을 막고 감정적, 심리적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우리의 뇌는 왜 감정의 균형에 집착하는 것일까? 감정의 균형은 신체의 호메오스타시스(내부 균형 유지)를 지원하고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며 정상적인 신경 기능의 유지를 돕는다. 또한 부정적 경험을 극복하는 것을 돕고, 논리적 상황 판단 능력을 강화한다.

  또한 감정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모든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정을 인정하고 수용해야 한다. 긍정적인 감정만을 추구하는 것은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더 나아가 감정 표현 방법을 찾아 나가는 것, 스트레스 관리와 자기 돌봄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 또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를 실천하여 더 긍정적이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좋겠다. 반면 감정은 개인마다 다르기에 꼭 해당 방법을 활용하지 않아도 된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방법으로 대처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