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 울산대미디어
본문바로가기
ender

울산대신문

울산대신문

[알쓸신잡] 세탁물에서 냄새가 날 때는?
작성자 이** 작성일 2021-12-06 조회수 280

혼자 자취 생활을 하면 세탁기를 몇 번 돌려도 옷에서 퀴퀴한 냄새가 빠지지 않았던 적이 있었을 것이다. 이럴 경우 대부분의 자취생은 세제나 섬유유연제 때문이라고 생각해 비싸고 향기로운 섬유유연제로 바꾼다. 그러나 세탁물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는 뜻밖에도 세탁조 오염과 섬유유연제 과다 사용 때문이다.

 

세탁조는 빨랫감을 넣는 통이다. 세탁조가 돌아가면서 옷에 묻은 때와 냄새가 씻겨 내려간다. 헹굼 단계에서 투입되는 섬유유연제는 세탁물이 구겨지지 않게 부드럽게 한다. 세탁조는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조금씩 오염된다. 또한 물이 다 배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세탁기 뚜껑을 닫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세탁조 오염의 가장 큰 원인은 섬유유연제 과다 사용이다. 향기가 좋아 세탁물 무게에 따라 책정된 적당량 이상으로 섬유유연제를 사용할 경우 세탁조에 찌꺼기가 남아 세탁물에서 냄새가 나고 얼룩이 생길 수 있다.

 

해결 방법은 섬유유연제를 적당량만 사용하는 것이다. 만약 세탁조가 이미 오염됐다면 세탁조 청소 전문 업체에 청소를 의뢰하면 된다. 세탁조 클리너는 장기간 쌓인 오염물을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관리를 잘한 세탁기가 아니라면 효과가 미미하다.

 

세탁조 오염으로 찌꺼기가 보이기 시작했다면 업체를 부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자취방 옵션인 세탁기는 집주인과 상의 후 청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옷을 정리하는 시기인 환절기에는 옷들이 오랫동안 수납장에 있어야 하므로 냄새가 나거나 누렇게 변색되는 것을 막기 위해 따뜻한 물에 과탄산소다 2~3숟갈을 풀어 옷을 담갔다가 헹구면 된다.

 

세탁기에 세제만 넣고 돌리면 되는 줄 알았던 세탁 방법은 생각보다 어렵다. 깨끗하고 은은한 향기가 나는 옷을 입고 산뜻한 생활을 하기 위해 올바른 세탁법을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혜진 수습기자

 

<저작권자 ⓒ 울산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