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독서량 감소 문해력 떨어져 | |||||
작성자 | 이** | 작성일 | 2021-12-03 | 조회수 | 2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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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20% 실질적 문맹 집계
독서, 뇌의 활성화 기능 도와
▲EBS 기획 <당신의 문해력>에서 실시한 성인 남녀 문해력 설문조사. 문해력 향상을 위해서는 꾸준한 독서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실질적 문맹이 늘고 있다. 실질적 문맹은 글자는 알아도 글의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성인 문해교육 현황에 따르면 성인 20%(960만 명)가 문해력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는 실질적 문맹인 것으로 집계됐다.
EBS ‘당신의 문해력’에서는 20대를 대상으로 장문의 글을 읽을 때 정보 처리를 담당하는 전전두엽 활성화 정도를 측정했다. 실험 결과 독해 시간은 오래 걸렸으나 전전두엽은 활성화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의 문해력이 저하된 이유를 디지털 시대에 따른 독서량 감소로 꼽았다.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습관은 문해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SBS ‘난독시대’에서는 시선추적장치를 이용해 책을 읽는 시간과 동공의 움직임을 확인하는 실험을 했다. 평소 글을 읽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피실험자의 시선은 한정적이었다. 스마트폰의 좁은 화면을 빠르게 넘기는 습관으로 글을 읽어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스마트폰 사용 습관은 도서·영화 등 각종 콘텐츠의 핵심만 요약해주는 서머리(summary) 산업이 등장한 배경이기도 하다.
대중의 시선을 끌기 위해 짧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인터넷 문화 또한 마찬가지였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현대인의 문해·어휘력 실태 설문조사를 통해 성인의 95.4%가 SNS 사용으로 언어생활이 단조로워졌다고 분석했다.
문해력 증진에 필요한 것은 바로 ‘독서’다. EBS 기획 <당신의 문해력>의 조병영 교수는 “독서는 뇌의 활성화를 돕는 활동으로 독서를 할수록 읽기 능력이 발달한다”며 독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통계청의 우리나라 독서 인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서 인구는 2011년 61.8%에서 2019년 50.6%로 매년 감소하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일상생활에서 독서 모임이나 독서 토론에 참여하는 등 책 읽기에 재미를 붙이는 것이 독서량을 높일 방법이라며 입을 모았다. 우리 대학교 커뮤니티에 종종 올라오는 독서 모임 모집을 계기로 모임을 형성해 책을 읽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독서량 높이기에 도움이 된다.
송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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