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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영난’ 교내 편의시설 잇따라 운영 중단
작성자 이** 작성일 2021-10-01 조회수 232

구암문구·아남전산·편의점

 

비대면 수업으로 매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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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호관 학생회관 1층 구암문구(왼쪽)와 대학회관(9호관) 편의점. 운영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구암문구, 편의점 등 교내 편의시설이 운영을 중단하고 있다. 구암문구는 지난 5월부터 운영 시간을 줄이고안내문을 통해 학우들에게 폐점 준비사실을 알렸다. 교내 편의점 또한 현재 운영하지 않고 있다. 

 

22호관 학생회관 1층 종합매장에 있는 구암문구는 1996년 학생회관 준공과 함께 25년 동안 교내 구성원과 학우들에게 문구용품 및 생필품을 판매했다. 학교 측은 구암문구 폐점 준비에 대해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을하면서 이용하는 학생 수가 줄었다”며 “교내 행정 부서의 소모품 구매를인터넷으로 전환해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구암문구와 1층 종합매장에 있던 아남전산 컴퓨터 매장 또한 코로나19로 인한매출 감소로 8월 1일부터 계약 해지절차를 거쳐 철수했다.

 

교내 편의점은 기계항공관(2호관),그린카인재양성관(5호관), 대학회관(9호관), 사회과학관(15호관)에 있었으며4월 30일부로 계약이 종료됐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들어서는 매장이없어 공실이다.

 

교내 편의시설이 잇따라 운영을 중단하면서 <울산대신문>은 학우들을대상으로 지난달 14일부터 17일까지총 4일간 ‘교내 편의시설 필요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우리 대학교 커뮤니티를 통해 익명으로 진행된 조사는 총 109명의 학우가 참여했다. ‘교내 문구점을 얼마나 자주 이용했나요?’ 항목에선 ‘가끔 이용했다(한 학기 기준 1~5회)’가44%(48명)를 차지하며 주를 이뤘다.반면 ‘이용하지 않았다’는 34.9%(38명)로 나타났다. 

 

구암문구를 이용하는 학우들은 “학교 밖을 나가지 않고 필요한 물건을살 수 있어 좋았다”며 접근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용하지 않은 학우들은“비대면 수업으로 갈 일이 없었다”는주장과 함께 “가성비가 좋지 않고 물건이 다양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교내 문구점이 필요하다고생각하나요?’ 항목에선 ‘필요하다’가89.9%(98명)로 나타났다. 학우들은 야간에도 이용 가능한 시스템 구축, 재학생 할인, 코로나19로 문구점의 존재를 모르는 것을 대비해 다양한 홍보활동 등을 개선점으로 제시했다.

 

또한 ‘편의점 운영 중단으로 불편함을 느낀 적이 있나요?’ 항목에서 ‘모르겠다’ 41.3%(45명), ‘느낀다’25.7%(36명), ‘못 느낀다’ 25.7%(28명)로 집계됐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수업 때문에 교내 편의점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학우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편의점의 부재로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학우들은 “실험, 실습 수업을 들으러 오는 경우 공강 시간에 간단하게 끼니를 때울 수 있는 곳이 없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학교 관계자는 “구암문구 운영중단 관련해서 학교 측과 협의 사항이 없었기에 폐점 및 다른 매장 입점은 현재까지 결정된 바가 없다”며 “편의점과 같은 복지매장 운영은 현재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정태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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