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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를 이해하는 지능 컴퓨터 장애인 소통 위한 AI 개발 목표
작성자 이** 작성일 2021-10-01 조회수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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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융합학부 옥철영 교수

 

“BTS 노래 틀어줘” 사람의 말을 인식하는 AI 기술이 보편화되고 있다. ‘한국어를 이해하는 지능 컴퓨터 개발’로 2016년 한글발전유공자 대한민국 훈장 근정포장을 수상한 옥철영 교수를 한글날을 맞아 만나보았다. 

 

SF 영화 스타워즈를 보고 인간과 대화가 가능한 로봇을 개발하는 꿈을 갖게 된 옥철영 교수는 한국어-영어 기계번역 시스템 개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컴퓨터가 한국어 문장을 어떻게 이해하게 할 것인지에 대해 연구해 왔다. 

 

컴퓨터가 한국어 문장을 이해하는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선 입말과 글말을 알아야 한다. 언어는 음성으로 나타나는 입말과 말을 글로 표현한 글말로 나뉜다. 우리가 “음악 틀어줘”라고 말하면 AI 스피커는 내용을 이해하고 음악제공 서버에서 음악을 제공한다. 이때 AI는 음성 한국어를 이해하는 일을 담당한다. 

 

또한 구글번역기와 같은 AI(기계번역시스템)는 한국어 문장을 다른 언어로 번역한다. 더불어 통역시스템은 입말을 인식해 글말로 바꾸고, 기계번역시스템에서 번역해 다른 언어로 나타나는 종합 AI 시스템이다. 

 

한국어 의미처리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는 옥철영 교수는 국립국어원에서 연구된 결과물로 한국어 처리시스템(UTagger)을 개발했다. 이는 서울대, 연세대 등 국어학·언어학 연구자와 한국어 개발 업체 및 연구소에도 무료로 보급됐다. 

 

UTagger에 이어 사투리-표준어 변환기는 표준어를 제외한 고유한 각 지역어가 사라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IT융합학부 졸업작품으로 개발됐다. 또한 한국어 어휘 능력 3 레벨 이상의 외국인이 한국어 어휘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부산외국어대학교와 연구 재단의 지원을 받아 동형이의어 분별된 한국어 어휘를 11개국 어휘로 변환하는 스마트 앱 한통이를 선보였다. 이 앱을 사용하면 태국어, 몽골어 등을 모르는 한국인이 해당 국가에 출장 또는 여행을 갔을 때 최소한의 소통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옥철영 교수는 미래 연구 목표로 청각, 언어 장애인의 한국어 소통을 위한 언어 AI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 밝혔다. 

 

옥철영 교수는 “국어학 특히 말뭉치언어학을 연구했던 교수님이 재직하고 있었을 때는 협력 연구를 진행했으나 울산대 국어국문학 교수님과 공동 연구를 하지 못한 게 아쉽다”며 “언어 관련 AI 시스템은 인문학에서 주요 콘텐츠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인문학과 컴퓨터가 융합, 협업해야 실용적인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고 학문 간 협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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