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 울산대미디어
본문바로가기
ender

울산대신문

울산대신문

코로나19로 학생 단체활동 비대면 운영 한계
작성자 최** 작성일 2021-09-07 조회수 231

집합금지 등 활동 제약 많아 

 

온라인 플랫폼으로 전환 노력 

동아리실.JPG

 

▲31호관에 위치한 동아리방. 우리 대학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부터 동아리방을 잠정 폐쇄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학생활의 꽃’이라 불리던 동아리·학생회 등 교내 학생 단체들이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 조치와 교내 시설 사용 제한 때문이다. 

 

특히 비대면으로 운영하는 것이 어려운 동아리들은 상황이 심각하다. 과학 교육 봉사 위주로 운영하는 과학문화회는 코로나19 이전에 진행하던 대다수의 단체활동을 못하고 있다. 볼링 동아리 핀 회장 장현빈(기계자동차·3) 학우는 “주기적으로 볼링장에 모여 함께 볼링을 치는 활동이 주를 이루는데, 집합금지 조치로 인해 진행하기 쉽지 않다”며 “아예 운영이 안 되는 상황이라 이대로 가다간 동아리가 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학과 동아리 또한 마찬가지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 학과 행사를 통해 신입생을 모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공과대학의 모 동아리 집행부 학우는 “학과 행사가 취소된 경우가 많고 비대면 수업이 지속되면서 신입생 모집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학생 단체활동이 2년째 비대면으로 운영되자 대면 행사를 주도하던 선배들이 졸업함으로써 동아리, 축제 등 대학 문화를 이어나가는 것은 남겨진 후배들의 몫이 됐다. UEBS 교육방송(이하 UEBS) 오정민 국장은 “UEBS는 축제나 학위수여식과 같은 많은 교내 행사를 취재하고 영상으로 기록하는 역할을 맡아왔다”며 “코로나19로 행사들이 대부분 취소됐고 선배들이 은퇴해서 행사를 경험하지 못한 부원들이 많다”고 향후 활동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이러한 어려움에도 비대면 활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새로운 대학 문화로 나아가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프랑스어·프랑스학과와 간호학과 등 일부 학생회에선 올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단과대 학생회를 비롯한 교내 학생 단체 홍보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진행하는 경우도 있었다. 

 

최진영 기자

 

<저작권자 ⓒ 울산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