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장리나(산업경영공학·14) 학우

올해 4년제 대학 졸업자 중 절반 이상이 취업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사이트 잡코리아에 의하면 국내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 중 ‘정규직 취업에 성공했다’는 응답자는 12.5%에 그쳤다. <울산대신문>은 좁은 취업문을 뚫고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환경안전팀에 입사한 장리나(산업경영공학·14) 선배를 만나보았다. 

Q. 학교생활 중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A. 교내 봉사 동아리 활동을 했습니다. 유토피아라는 동아리에서 ‘나도 원정대’라는 활동을 하며 오전에는 양로원에서, 오후에는 고등학생 대상 멘토링 활동을 했습니다. 더불어 빅데이터 관련 학부 연구생 활동을 했습니다. 

Q. 취업에 가장 도움이 된 활동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A. 저는 안전공학을 연계전공했습니다. 연계전공을 같이 한 동기들과 캡스톤 디자인에 참여했던 것이 가장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1급 방진용 마스크가 실제 착용 시 착용감이 불편하고 사람마다 상이한 안면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 3D Scanner를 활용하여 30명 이상의 안면 윤곽 데이터를 확보했습니다. 이를 분석해 데이터를 구현하고 마스크패드를 형성했습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동기들과의 협력, 다량의 데이터를 분석 추출, 작업자 안전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했다는 점이 강점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Q. 현재 직무와 관련한 필수 활동과 자격증이 있다면? 

A. 환경안전 법규 관련 업무를 위해 산업안전기사, 위험물 산업기사, 대기환경기사, 소방설비기사 등 직무 관련 자격증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산업 공학에서 배운 통계 공부가 작업자·설비 등 다량의 데이터를 분석할 때 유용했습니다. 이런 점을 살려 자기소개서 혹은 면접을 볼 때 안전업무 외 데이터 업무 분석을 할 수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Q.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A. 제 경험을 요약해 정리했습니다. 더불어 자기소개서 문항에 따라 적절히 배분해 기입했습니다. 예를 들어 1. 캡스톤 활동 2. 동아리 활동 3. 자격증 취득 4. 봉사활동과 전공 공부를 어떻게,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 정리한 후 회사에 지원하기 위한 노력과 갈등 등 적절히 경험을 분배하여 기재했습니다. 

Q. 면접 준비는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A. 면접 스터디를 하며 피드백을 많이 받고 면접 학원도 한 달 정도 다녔습니다. 단시간에 면접관에게 스펙과 업무 능력을 어필해야 하기 때문에 학원과 스터디를 하며 다른 사람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가고 싶은 회사가 첫 번째 면접이 되면 안 된다”는 말을 듣고 여러 곳에서 경험을 쌓으려고 노력했습니다. 

Q. 취업준비를 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A. 면접 당시 너무 긴장해서 많이 떨기도 했고 다리에 쥐가 나서 면접장에서 넘어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둘 다 붙었던 걸로 보면 스펙을 쌓고 긴장을 푸는것보다 ‘내가 왜 이 회사에 지원했는지’, ‘왜 이 직무여야만 하는지’를 명확하게 정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저처럼 정보가 부족한 분들이라면 취업 카페 등 채용 공지를 보며 공통으로 요구하는 조건이나 우대 사항을 보고 우선순위를 정해서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신 없고 많이 바쁘겠지만 여행, 알바 등 여러 경험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취업준비생 학우분들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이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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