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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책 위원회 성과…공약 이행엔 한계
작성자 윤** 작성일 2020-09-15 조회수 222


'' 총학생회 공약 중간 평가

 

22개 공약 중 1개 시행 완료

 

코로나19로 학생회 활동 제약

 

 

총학 그래프 최종2.jpg

▲<울산대신문> 설문조사 결과 '정' 총학생회 공약은 이행 4%, 진행 중 15%, 코로나19로 인한 미이행 58%, 코로나19 대책위원회 이행 19%로 집계됐다.

 


36총학생회(이하 총학)의 임기가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2학기가 시작되기 전 <울산대신문>이 총학의 상반기 공약 이행도와 학우들의 만족도를 분석했다.

 

총학은 2020년 소통, 안전, 복지, 자기개발, 학교생활 5개 분야에서 세부적으로 총 22개의 공약을 약속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부분의 공약이 실행 불가능해졌다. 현재 총학은 22가지 공약 중 1개를 시행 완료했으며 5개를 이행 중이다.

 

소통

소통 분야의 3개 공약은 모두 무산됐다. 총학은 1월 말부터 유튜브 개설을 위해 노력했지만 교내 시설 사용 제한으로 인해 촬영이 무산됐다. 또한 2학기에 학우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 개최와 캠퍼스 투어 역시 갑작스러운 확진자 증가로 인해 앞으로의 일정은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

안전 분야의 공약은 3개 중 1개가 이행됐다. 학우들의 안전을 위해 총학은 교내 몰래카메라 탐지 활동을 진행했다. 더불어 교내 봉사활동 중 하나인 폴리스 캠퍼스의 단원 수를 늘리고 순찰 빈도를 월 4회로 확대할 예정이었다. 무거지구대와 협력했으나,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취소됐다. 현재 총학은 가로등 추가 설치 장소를 확보했으며 학교 측에 전달했으며 2학기 중으로 보수가 완료될 예정이다.

 

복지

책걸상 교체 공약은 이행됐으며 두왕동 시설 개선은 2학기 때 진행될 계획이다. 학식 개선과 와이파이 추가 설치 공약에 대해 총학은 "대면 수업을 대비한 공약보다, 비대면 수업 방식을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2학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공약을 바로 이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비대면 수업을 실시할 때 보수공사가 진행됐다면 더 편리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자기개발

자기개발에 대한 공약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이루어지지 못했다. 스터디룸 개설을 위해 대회의실을 활용할 예정이었으나 교내 시설 사용 금지로 인해 계획이 무산됐다. 2학기 대면 및 병행 수업이 진행될 경우 스터디룸을 개설할 계획이다. 자격증 이벤트는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진행할 수 있지만 총학은 "학생회비(5,000) 반환에 동의해 자금이 부족하다"며 "2학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학교생활

총학은 초대가수 설문조사 진행 등 학우의 참여도를 높이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학교의 50주년을 맞이해, 색다른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이에 총학은 "축제 기간은 연기 혹은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9월 축제는 진행되기 힘들 것 같다"고 답했다. 올림픽 단체 관람은 올림픽이 연기돼 실행이 불가능하다. 총학은 그 외 총학택시, 타 대학 교류행사, 학생회비의 투명성 보장, 일반 학생 대표자 회의 참여보장 공약에 대해 코로나19의 여파로 현 상황으로써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기숙사 선발 기준 공약은 이행되지 않았다. 선거를 준비했을 당시 사생자치회와 사전 협의가 된 상태였지만, 학교 측의 합격자 선발 기준 미공개로 인해 공약이 이행되지 못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학생회 활동 제한으로 대부분의 공약은 이행되지 못했다. 대신 총학은 코로나19 대책 위원회를 결성해 학우들과의 소통에 힘썼다. 특히 지난 당선 직후 말했던 "학교와 학우들의 소통의 다리 역할이 되겠다"고 답했던 약속이 빛을 발휘했다. 실제 총학은 지난 3월 초 SNS를 적극 활용해 학교측의 공지사항을 학우들에게 전달했다. 더불어 지난 학기 대면수업과 등록금 환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1학기 비대면수업과 코로나19 특별 장학금 지급을 약속받았다. 윤병집(역사문화학·4)"학교 측과의 소통에 답답함을 느꼈는데, 총학의 설문조사 덕분에 건의사항을 잘 표현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총학은 "대면 수업을 대비한 공약보다 비대면 수업 방식을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2학기 수업과 관련된 학우들의 건의사항은 대학본부 측에 지속해서 요구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이하림,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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