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비대면 봉사활동 '눈길' | |||||
작성자 | 박** | 작성일 | 2020-09-15 | 조회수 | 5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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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대면 봉사활동이 어려워지자 봉사자들은 자택과 온라인에서 진행하는 비대면 봉사활동으로 이를 대체하고 있다.
온라인 캠페인, 마스크 제작 등 시공간 제약 없어 만족도 높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여파로 대면봉사활동이 크게 제한됐다. 각종 기업과 시설들은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는데 차질을 빚게 됐으며, 졸업요건으로 봉사활동 시간이 필요한 고등학생, 대학생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실정으로 비대면 봉사활동을 추진하고자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졌고, 학생들 사이에서도 자택 혹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봉사활동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비대면 봉사활동이 보편화되면서 이른바 ‘언택트(Untact) 봉사활동’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했다. 언택트는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에 부정?반대를 뜻하는 언(un)을 붙인 것으로, ‘접촉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비대면의 신조어다. 코로나19 이전의 언택트는 사람을 대면하지 않고 물건을 사고파는 유통 부문이나 마케팅 정도에 해당됐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그 범위가 점차 넓어졌다. 관광, 사인회 등 주로 대면으로 이루어지던 분야에 언택트 방식이라는 새로운 지향점이 생겨났고, 이러한 변화 추세가 봉사활동에도 적용되기 시작했다.
각종 기업과 시설에서 주관하던 대면 봉사활동은 다양한 비대면 봉사활동으로 대체됐다. 주로 무료급식 배식이나 지역사회 환경정화 등 현장봉사활동을 추진하던 기업들은 도시락 전달, DIY 키트 제작, 에코백 만들기 같은 비대면 봉사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봉사자들이 자택에서 물품을 만들면 기업이 봉사대상자에게 전달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기업 주관 대학생자원봉사단은 현장봉사활동을 주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봉사활동으로 대체하고 있다. 대표적인 대학생자원봉사단 ‘SK SUNNY’는 상반기 사회변화프로그램 활동을 전면 비대면 방식이나 온오프라인 결합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기존의 온라인 캠페인이나 카드뉴스 제작을 더 활발히 하고 있는 셈이다.
이외에도 고등학생, 대학생들을 주요 모집 대상으로 하는 교육 멘토링의 경우 교육장소를 학교나 복지센터가 아닌 온라인 화상플랫폼으로 대체해 진행하고 있다. 또한 대학교 교내 봉사단은 주로 코로나19 취약계층을 위한 면마스크 제작이나 온라인 모금함 개설을 통한 기부 봉사활동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비대면 봉사활동은 시공간의 제약이 없어 사람들의 참여율과 만족도가 높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그러나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만큼 신청 자격이 까다롭거나, 봉사 결과물의 질을 굉장히 꼼꼼히 따지는 경우가 활동에 있어서 더욱이 신중함이 요구된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극복 이후에도 전반적인 사회와 산업에 있어 비대면 방식을 추구할 것이라 전망한다. 봉사활동 역시 코로나 시국에 맞춘 비대면 활동이 크게 활성화 됨에 따라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정희선 한국자원봉사문화 사무총장은 “코로나 사태가 일상화되거나 향후 비대면 사회가 더욱 가속화된다는 많은 석학자들의 예측이 맞는다면, 지금까지의 자원봉사 활동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비대면 사회의 추세를 고려해 자원봉사 활동방식에 있어서 대면과 비대면의 접목이 이루어지는 새로운 프레임 모색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했다.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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