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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폭발적 인기 '틱톡'···보안성 논란
작성자 김** 작성일 2020-09-15 조회수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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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자리잡은 SNS '틱톡'. 긍정적인 면 뒤에 개인정보 수집 및 유출에 관한 보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업음>

 

국내 개인정보 무단 수집 유출

미국, 인도 등 앱 차단 잇따라

  

  흔히 얘기하는 요즘 애들이 어떻게 노는지 궁금한가? 그렇다면 틱톡앱을 사용해보자. 이곳에 올려져 있는 영상을 보면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무엇을 하고 노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현재 틱톡은 각종 챌린지와 밈(특정 콘텐츠를 대중이 따라 하고 놀이로 즐기는 현상) 영상을 찍고 공유하는 등 MZ세대의 문화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그러나 틱톡의 열광 뒤에 보안성,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틱톡은 20169월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사가 만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앱으로, 동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들이 동영상을 올린다는 점에서는 유튜브와 비슷하나, 영상의 시간이 15초 정도로 아주 짧은 게 다른 점이다. 특히 글자보다 동영상 소통에 익숙한 10~20세대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틱톡의 국내 사용자 수는 400만에 달한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6월 틱톡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준으로 유튜브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인이 많이 사용한 동영상 앱으로 나타났다.

 

   틱톡에서는 영상의 내용을 주로 몸짓으로 표현한다. 그래서 다른 사용자의 영상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올해 1월 가수 지코가 아무노래를 발표하며 안무를 따라하는 챌린지를 틱톡으로 진행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화사, 청하, 장성규 등 다양한 셀럽들의 참여로 관심을 끌었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시대에 집에서도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기발한 모습들을 가수 헨리가 틱톡에서 6초 길이의 숏폼 영상 광고를 통해 선보인 이후, 일상 속 다채로운 즐거움을 발견하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소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동시에 보안성,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틱톡 내 개인정보수집 및 유출 의혹이 대표적이다. 지난 7월 방송통신위원회는 법정대리인 동의 없이 만 14세 미만 아동의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하고, 이를 해외로 옮겼다는 이유로 징계를 결정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국내 틱톡에 개인정보보호 법규 위반으로 18000만 원의 과징금과 6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면서 틱톡 사용자의 불안감이 커졌다.

 

   틱톡의 개인정보 무단 수집 및 유출 논란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발생했다. 지난 73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서 틱톡사용을 이르면 지난달 1일부터 금지하겠다고 밝혀 틱톡의 개인정보수집에 대한 유출 의혹이 붉어졌다. 네덜란드에서도 미성년자 개인정보 처리 관련 문제로 틱톡을 조사하고 있으며 인도에서는 지난 6월 틱톡을 비롯한 중국산 앱 59개를 차단했다.

 

   틱톡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에게 다양한 캠페인 운동과 짧지만 확실한 행복을 나타내는 말 숏확행이라는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전수해 준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즐거움 뒤에서 틱톡이 개인정보를 수집하며 유출시킨 것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틱톡 이용자는 앱의 보안성에 대해 각별히 주의해 사용할 필요가 있다.

 

김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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