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울 교통편 대안 ‘하이에어’ 주목 | |||||
작성자 | 정** | 작성일 | 2020-07-09 | 조회수 | 3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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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어가 보유 중인 ATR72-500. 프로펠러가 비행기 외부에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최초의 울산공항거점 항공사
좌석 간격 소형항공사중 최대
울산 시민 상시 10% 할인
최근 경기 관광공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 절반 이상이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국내 여행(47%)이 1위로 꼽혔다. 다음 국내 여행은 KTX 수준의 요금으로 빠른 시간에 도착할 수 있는 비행기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최근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는 울산의 신생 항공사 하이에어를 소개한다. 하이에어는 최초로 울산공항을 거점으로 둔 소형항공사다. 올해 1월에 처음으로 운항을 시작했다. 현재 울산-김포노선(하루 8편, 왕복 4편), 여수-김포, 울산-여수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2개월 만에 누적 탑승객 1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이에어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다. 하이에어의 가격은 울산-서울 편도 6월달 기준 최소18,000원 ~ 최대 60,000원이다. 타 항공사의 가격은 최소 32,000원 ~ 최대 83,000원이며 KTX는 53,500원이다. 다른 이동수단과 비교했을 때 약 15,000원 ~ 65,000원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취항 때부터 시작한 울산시민 10% 할인 혜택도 유지하고 있다. 정유림(경제학·2) 학우는 “평소 여행을 자주 다니는데 하이에어는 저렴한 가격에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하이에어는 소형 프로펠러 비행기를 운영하지만, 기존 72인승 비행기를 50인승으로 축소 개조해 좌석 간 간격을 넓혔다. 덕분에 좌석 간 간격은 다른 비행기보다 5cm 정도 넓은 97cm로 국내 소형항공사 중 최대다. 무릎이 좌석에 닿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줄였다. 다만 소음과 진동은 옥에 티다. 프로펠러기인 만큼 일반 항공기에 비해 소음과 진동을 크게 느낄 수 있다. 하이에어를 이용한 권현구(생명과학·4) 학우는 “기체가 비행을 시작하자 숙면을 취하기 어려울 정도로 흔들렸다”며 “저렴한 가격이지만 예민한 사람은 이용하기 힘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이에어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지난 4월 울산-김포노선을 왕복 2회에서 왕복 4회로 증편했고 하반기에는 비행기 2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오는 6월에는 제주행 노선도 신규 취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울산공항에 여러 소형항공사가 설립과 운항을 시도했다 실패한 전례를 살펴봤을 때 고무적인 성과다. 하이에어 관계자는 “울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교통 편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역 항공사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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