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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대가 트로트 열풍에 빠져있는 대한민국
작성자 정** 작성일 2020-07-09 조회수 292

   

트로트 변형.jpg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1위 수상자 임영웅(왼쪽), 송가인은 다양한 연령층에게 인기를 얻고있다.

 

다시 돌아온 트로트 유행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청년세대도 관심 가져

 

트로트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2020년 현재 대한민국은 ‘트로트 열풍’에 빠져있다.


  작년 12월 TV조선에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이 큰 화제를 모았다특히 미스터트롯은 최고 시청률 35.71%를 기록하여 대성공을 거뒀다특히 트로트의 주요 소비층인 7080세대뿐 아니라 젊은 세대까지 관심을 가지며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트로트를 주제로 오디션 프로그램이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음악 전문 채널 Mnet은 지난 2014년 <트로트 엑스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트로트와 오디션을 접목한 바 있다그러나 심사위원 선정과 태도 문제자사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유사성 등 여러 논란으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은 트로트 엑스에 비해 큰 성공을 거뒀다기존의 중장년층 골수팬들과 그 자녀들이 관심을 가지며 하나의 팬덤을 형성하게 되었다결정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인해 전 국민이 사회적 거리를 두게 되면서 바깥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그에 따라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SNS로 소통하게 되었는데오디션 참가자들 간 다양한 케미와 화려한 개인 및 단체 퍼포먼스 무대 영상이 영상 플랫폼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다양한 연령층 시청자들을 보유하게 된 것이 성공 이유라고 할 수 있다.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 성공가도를 달리자 방송업계 역시 트로트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편성하기 시작했다오디션 형태를 취한 MBN의 <트로트퀸>, MBC의 every1의 <나는 트로트 가수다뿐만 아니라 트로트와 길거리 버스킹을 접목한 SBS의 <트롯신이 떴다등 성격이 다양한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왔다.


  김송이 예술대학 음악학부 교수는 트로트의 전국적인 인기 비결을 두고 지금의 트로트는 예전에 비해 저급하다는 이미지를 많이 탈출했다며 트로트라는 장르가 현재의 인기를 유지하려면 젊은 인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개인이 개척한 음악이나 타 음악과 결합한 새로운 트로트 문화를 폄하하지 않고 인정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트로트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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