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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만날 수 없는 교양과목들
작성자 정** 작성일 2020-04-29 조회수 359

 '바다와 배' '관계·차이·공감' 폐지


대학본부, 대체 교수 찾지 못해


  지난 학기까지 많은 학우들의 인기를 모았던 일부 교양 과목들이 완전히 폐지됐다. 과목의 폐지 결정에 학우들 사이에선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학본부는 지난 10일 ‘바다와 배’, ‘관계·차이·공감’ 과목이 올해 수강 과목에서 최종 제외 됐다고 밝혔다. ‘관계·차이·공감’은 작년 1학기 중 7개의 강의가 개설되었지만 지난 학기에는 1개의 강의가 남아 강의 숫자가 대폭 감소한 바 있다.


  위 두 과목은 수강신청 미리담기에서 타 과목들 대비 세 배에 근접하는 신청률을 기록했다. 관계·차이·공감 과목은 지난 학기 수강신청 미리담기에서 300명 가까이 되는 학우들이 신청했다. 이 과목은 조별로 수업이 진행되며 다양한 계층의 친구를 만날 수 있어 많은 학우들의 인기를 받았다. 또한 바다와 배는 조선해양에 관심이 있어도 평소 어렵게 느껴지던 강의를 학우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함으로 학우들의 흥미를 이끌었다.


  대학본부는 두 과목의 폐지 이유를 대체 교수의 부재를 들었다. 관계·차이·공감’은 지난 학기까지 이 과목을 이끌었던 원영미 교수가 다른 대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담당 교수가 공석이 되며 대체 교수를 찾는 과정을 진행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바다와 배’의 경우도 담당 교수가 명예교수로 임명되면서 수업을 진행하기 어려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교양대학 행정처는 ‘관계·차이·공감’ 폐지 사유에 대해 “현재 강의를 개발하시던 교원과 교수님 중 학교에 남으신 분이 없다”며 “인성교양인 인간관계 리더십 및 훈련의 강의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강의 내용에는 차질이 없다”고 답했다.


  학우들 사이에서는 교양과목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해당 과목을 계획했던 학우들은 이번 변화로 대체 과목을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문서진(산업경영·3)학우는“지난번 수강 신청 때 실패해서 이번에 듣고 싶었는데 아쉽다”며 “관계·차이·공감처럼 소통하는 강의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편 인터넷 강의에서도 일부 변동이 생겼다. 작년부터 교육부의 원격강의 지침으로 기존에 자율적으로 운영하던 부분의 제한으로 강의 수는 크게 변동 된 것이 없지만, 수강 인원을 줄이게 되었다.

 

이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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