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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총학생회, 무엇을 '더' 했나
작성자 윤** 작성일 2019-12-11 조회수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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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대 'The' 총학생회가 집행부와 한 해를 마무리한 뒤 자리를 함께했다.

 

 

공약 18개 중 14개 이행완료

 

예산 부족, 일부 공약 못 지켜

 

 

단 한 순간도 책임을 회피하려 한 적은 없다당선 당시 학우들을 위해 소처럼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THE’ 총학생회의 강형구(경영정보학·3) 회장의 말이다. 현재 총학은 한 달 남짓 남은 임기 기간을 마무리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울산대신문>은 강 회장을 만나 총학의 지난 일 년을 되돌아봤다.


‘THE’ 총학은 18개의 공약 중 14개를 지키며 78%의 이행률을 달성했다. 지난 9월 공약 이행 점검 이후 한 학기 동안 중앙잔디 활용, 명사 초청, 대화의 장, 사회대 뒤편 쏘카존 확보의 총 4개 공약 추가 이행과 그 외 미진했던 공약을 보충했다. 다만 쏘카존 확보 공약은 그린카존으로 업체가 대체됐고 12월 중 설치될 예정이다. 강 회장은 현재 시설관리팀과 업체 담당자의 최종협약만 맺으면 바로 설치될 것이다예상 대수는 2대이며 추가확보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자격증 시험장 유치 공약은 중앙제어 방송이 불가능한 점과 장소 선정에 있어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이유로 미이행됐다. 강 회장은 토익 시험, 영양사 자격증, 컴퓨터 관련 자격증 등의 시험장 유치를 추진해 봤지만 실패했다더 다양한 자격증의 시험장 유치를 시도했으면 성공했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학내 동아리를 한곳에 모아 일 년간의 성과물 등을 소개하려 했던 동아리 박람회 개최 공약은 이뤄지지 못했다. 동아리 선별 과정의 모호함, 유사한 행사가 동아리 가두모집 기간에 진행된다는 점 등이 원인이 됐다. 학우들의 편의 및 복지를 위한 공약 중 커피 기계 증설과 흡연 부스 개선 공약은 예산 등의 문제로 이행되지 못했다. 강 회장은 경영대 건물에 커피 기계 증설 요청이 들어왔으나 매상이 어렵다는 업체 측의 판단으로 증설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산 도서관 흡연 부스의 위치를 조정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2월 중으로 교체가 되지 않는다면 다음 총학과 연계해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행했지만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오지 못한 공약도 있다. 우리 대학교 월간 잡지를 배부하겠다는 공약은 예산과 시간상의 문제로 두 번의 발행만 진행될 예정이다. 강 회장은 중앙잔디는 축제 기간에 영화 상영을 통해 활용된 바가 있지만, 잔디 훼손 등의 문제로 자주 이용할 수 없었다부스를 활용한 오프라인 대화의 장 행사도 진행했으나 생각보다 참여율이 저조했다고 아쉬웠던 점을 토로했다.


총학은 작년 12없는 것은 더(Plus)하고 좋은 것은 더(More)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에 관한 질문에 강 회장은 추가될 카쉐어링 존‘Plus’, 축제 기간 세 팀의 게스트를 초청한 것을 ‘More’의 사례로 꼽았다.


총학을 믿고 지지해준 학우들에게는 응원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 활동 내내 좋은 긴장감을 가질 수 있었다논란거리가 생겼을 때 일침을 날려주신 학우들도 총학의 성장에 좋은 원동력이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36대 총학을 이끌어갈 총학에게 “‘총학만의 색깔로 새로운 한 해를 잘 만들어 갔으면 한다이는 쉽지 않을 것이고 해야 할 일이 많겠지만 잘 이끌어 가면 좋겠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윤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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