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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타는 카카오 T 바이크 나도 울산 '엄복동'
작성자 윤** 작성일 2019-10-14 조회수 664

 

 

자전거 변환.jpg

 

▲카카오를 상징하는 검은색과 노란색의 조합이 인상적인 '카카오 T 바이크'는 전기 에너지를 이용해 평지나 내리막길뿐만 아니라 가파른 오르막길도 빠르게 주파할 수 있다.



7대 광역단체 중 처음 시행

 

비싼 이용료 단점으로 꼽혀

 

 

  지난 4일 카카오모빌리티 (이하 카카오)가 국내 7대 광역단체 중 처음으로 울산에서 카카오 T 바이크운영했다. 카카오는 전기 자전거 400대를 투입해 시범 운영하고, 결과에 따라 대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 T 바이크는 카카오 T’ 어플리케이션(이하 T )을 이용해 탈 수 있는 전기 자전거 공유 서비스다. 자전거를 대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T 앱을 통해 근처 사용 가능한 자전거를 찾아 인증을 하면 바로 탑승할 수 있다. 그러나 충전이 필요한 자전거는 업체 측이 배터리를 교체할 때까지 사용할 수 없다. 사용 후 자전거 뒷바퀴에 부착된 스마트락을 잠가 반납하면 결제가 자동으로 진행된다. 카카오 측은 일반 자전거 거치대 근처에 반납할 것을 권하고 있다. 만약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경우 통행에 방해되지 않는 인도 가장자리 또는 빈 공간에 주차해 놓으면 된다.

 

  카카오 T 바이크는 PAS(Pedal Assist System) 방식의 전기 자전거로 모터가 주행을 도와 일반 자전거보다 적은 힘이 든다. 법적 규격을 만족하는 전기 자전거이기 때문에 최대 속도는 20km/h이다. 자전거는 24인치 바퀴(7단 기어), 20인치 바퀴(1단 기어) 두 종류가 있다. 또한 편의를 위한 전/후방 램프와 바구니가 장착돼 있다.

 

  사용 요금은 첫 15분 미만은 기본요금 1,000원과 보험료 130, 이후 5분당 500원이 부과된다. 예를 들어 18분 이용 시 1,630, 33분 이용 시 3,130원이 부과되는 셈이다. 최초 사용 시 10,000원의 보증금이 필요하다. 주의사항으로 울주군, 동구, 북구 일부의 서비스 지역 외에서 종료할 경우 이용요금에 더해 수수료 20,000원이 부과된다.

 

  서울시의 따릉이와 세종시의 어울링등 다른 시에서도 자전거 대여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이들과 비교해 카카오 T 바이크의 장점은 전기 자전거를 서비스한다는 점, 정해진 반납지가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한 시간에 1,000원 남짓한 요금과 할인된 가격의 정기권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 보통인 타 서비스에 비해 카카오의 서비스는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도심 전용도로 · 안전장비 부족

 

카카오 T 바이크 개선점

 

  울산시는 폭 3m 이상 도보에 대게 보행자와 자전거가 통행할 수 있는 보행자·자전거 겸용 도로를 갖췄다. 그러나 도심 속이나 출·퇴근길에는 전용 도로가 부족하다. 겸용 도로에서 노후화된 지면과 보행자들을 피해 자전거를 타기란 쉽지 않다. 울산시의 주된 자전거 전용 도로는 태화강, 동천강 부근에 있어 관광이나 산책 등에는 자전거를 타기에 부족함이 없다. 울산시 관계자는 “2020년까지 선바위공원, 성남사 등의 관광 코스와 재개발지역, 주택개발지구에 자전거 전용 도로를 늘릴 계획이지만 기존 도로에 전용 도로를 늘리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자전거 전용 도로 부족, 비싼 가격 이외에도 서비스 지역이 한정적이고 안전장비인 헬멧 대여가 안 되는 점 등이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울산시는 자전거 전용 주차공간을 증설할 계획이며 정기권을 통한 가격 인하를 카카오 측과 협의 중이다. 울산시청 건설도로과 관계자는 시범 운행 기간 동안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특히 안전을 위해 카카오 측과 협의 중이다고 전했다. 카카오 T 바이크는 이번 달 31일 시범 운영 기간을 끝으로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윤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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