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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 가치를 높이는 과정이 곧 행복”
작성자 윤** 작성일 2019-03-12 조회수 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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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천 총장이 제11대 총장에 연임됐다. 임기는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 4년이다. 울산대미디어 소속 언론 4사(울산대신문, 교육방송, 영자신문, 교지편집위원회)는 지난 2월 14일 총장실에서 새로 임기를 시작하는 오연천 총장을 만나(사진) 본인으로서는 제2기의 대학 운영 구상 등에 대해 들었다. [편집자 주]

 

 

4년 총장직 경험으로 효율적 발전 이끌 터

지난 4년 동안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대학의 전체적인 시스템을 파악한 만큼, 새롭게 시작하는 임기 동안에는 습득한 경험을 통해 대학 발전을 효율적으로 이끌어나갈 각오이다. 자동차로 치면 엔진 기어를 2단에서 3단으로 올리는 것이다.

현재 우리 대학교는 기반교육, 융합교육, 그리고 산학협력교육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분할 개념으로 들리겠지만, 본질적으로 다른 게 아니라 하나의 큰 틀로 존재한다. 새 임기 동안에는 이 세 가지를 강화·조화시켜 학생들의 가치 창조에 도움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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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외 지식 결합으로 가치 창출하는 시대

과거에는 특정 학과에서만 관련 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면 지금은 전자매체를 통해 정보의 공유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도 얼마든지 학습이 가능하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맞춰 다양하고 방대한 지식을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내는 능력이 중요해졌다. 최소 두 가지 지식을 병용할 수 있는 사람이 더 경쟁력이 있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대학에서 융합은 자신의 전공뿐만 아니라 다른 전공 지식과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경영학 전공으로 마케팅을 공부하는 학생이 선박과 관련된 사업을 해보고 싶다고 할 때, 조선해양공학 분야 지식을 습득해서 배의 원리나 구조에 대해서 안다면 훨씬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결국 융합교육이란 자신의 전공을 살리면서 다른 전공을 접목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때문에 학생들이 융합의 본질적인 의미를 이해하고 실제로 역량을 배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식을 쌓는 기반교육이 필요하다.

 

 

학문 융합에 기초지식 필수…교육체제 강화

융합교육에 있어서 다양한 지식을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 받아들이는 것도 관련 지식을 얼마나 아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아는 만큼 들린다고 하지 않는가. 그렇기 때문에 10대, 20대 때 가장 중요한 건 기반교육이다. 전공 여부를 떠나서 수학, 역사, 철학, 정치 등 평생 살아가면서 쓰이는 기본적인 학문을 알아야 다른 전공 지식을 받아들일 때 장벽을 크게 느끼지 않는다.

언어, 특히 국어가 중요하다. 지식을 주고받는 행위는 결국 읽고, 쓰고, 듣는 것이다. 어떤 단어가 해당 지식을 명료하게 나타낼 수 있을까? 선택한 단어를 어떻게 나열해야 쉽게 읽을 수 있을까? 이러한 공부가 절실하기 때문에 지금의 교양기초교육원을 단과대학으로 개편하여 기반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학협력교육이 융합적 가치 창출에 큰 도움

우리 대학교의 가장 효율적인 융합교육 방법 중 하나가 산학협력이다. 전 세계에서 울산처럼 조선?자동차?화학 등 우리나라 주력 산업이 집중된 곳을 찾기 힘들다. 울산대학교는 이런 지역적 특성을 활용하여 개교 초기부터 산학협력교육을 발전시켜 왔다. 지난해에는 울산산학융합지구 내 제2 캠퍼스를 조성해 일부 학과를 이전하여 산학협력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산업현장에서의 직접적인 체험 교육은 융합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개인이 사회가 원하는 역량을 찾아서 함양하도록 해야 한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자신의 역량을 강화해나갈 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경쟁력도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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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거점대학 학생으로서의 자부심이 경쟁력

스스로 지방 소재임에 한계를 두지 말고 지역거점대학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나 자신의 존재 이유를 항상 생각하면서 끊임없는 노력으로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높이는 데 매진해야 한다. 울산대학교 학생 모두 그것이 스스로 행복해지는 길임을 명심하고서 자신감 있게 성장해나가길 당부한다.

 

윤병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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