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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신축, 터전 잃은 구기 동아리
작성자 김** 작성일 2018-10-08 조회수 1670

야구장 부지에 기숙사 공사

 

울과대 서부구장 더부살이

 

다수의 공익에 소외된 소수

 

대학과 학우 간 소통 부족

 

 

 

   야구동아리(IMPACT)와 미식축구동아리(유니콘스)는 오늘도 연습할 장소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야구동아리와 미식축구동아리가 운동하던 곳에는 기숙사 신축공사가 한창이다.

   

  이들은 울산과학대학교(이하 울과대) 서부 운동장을 빌려 운동하고 있지만 학교가 다른 만큼 이용에 제한이 따른다.

  

   울과대 서부 운동장은 울산중구사회인야구협회(이하 사회인 야구협회)가 리그 운영을 위해 1년간 대관 예약을 해서 사용하고 있다. 우리 대학교 야구동아리는 사회인 야구협회에 속해 있어 울과대 서부 운동장을 이용할 수 있다. 야구동아리는 사회인 야구협회 경기 후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를 이용해 번갈아 가며 운동을 하고 있다. 미식축구동아리의 경우 우리 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체력운동을 하고 있으며. 기술훈련은 주중 6시 이후 서부 운동장이 비어있는 시간대를 이용해 훈련하고 있다.

   

  서부 운동장까지 올라가 운동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학우들은 서부 운동장이 우리 대학교와 다소 멀고 이용에도 제한이 있다는 어려움을 표한다. 야구동아리 이중협(경영학과 ·3) 학우는 야구 장비를 들고 서부 운동장까지 넘어가는 일이 쉽지 않다힘들게 들고 온 장비를 둘 창고가 없지만 울과대 학생이 아니라서 야구 장비를 둘 공간을 요구할 수 없다고 불편함을 토로했다.

   

  동아리 학우들은 울과대 서부 운동장을 사용하지 못할 경우 주변의 초·중학교 운동장을 빌려야 한다. 그러나 운동장 대여 비용도 학우들이 감당하기에는 만만치 않다. 미식축구동아리는 주 5회 동안 훈련을 해야 하지만 마땅한 운동 장소를 잃어 운동량이 더욱 부족해진 실정이다.

   야구동아리 이 학우는 학교 내 구기동아리가 운동할 공간이 절실하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미식축구 김은혁 회장은 우리 대학교 대운동장 예약은 두 달 전부터 가능하고 횟수 제한도 있어 사실상 대운동장에서 운동할 수 있는 경우는 부족하다며 아쉬움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대운동장을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람들이 사용했으면 좋겠다예약을 하지 않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경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설관리팀 신대현 팀장은 학교 측에서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했으면 좋았을 텐데 학교의 행정조직을 잘 이용하지 못한 것 같다는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다수 학우의 복지와 편의를 위해 짓는 기숙사지만 그로 인해 소외된 소수의 학우가 존재한다. 대학과 학우들 간의 좀 더 밀접한 소통이 필요할 전망이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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