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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교 정문에서 기숙사 신축 반대 시위 열려
작성자 이** 작성일 2018-08-16 조회수 7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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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4시 우리 대학교 정문에서 무거동 주민생활협의회가 기숙사 신축 반대 집회를 열었다.

 

 

 

 

16일 오후 4시경 우리대학교 정문 앞에서 ‘무거동 주민생활협의회’(이하 주민협의회) 20여명이 기숙사 설립 반대 집회를 열었다. 해당 집회는 2019년 완공 예정인 신축 기숙사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약 20분간 진행됐다.

 


우리 대학교는 현재 지상 14층(1만2600㎡) 규모에 504명을 수용하는 기숙사를 신축 중이다. 기숙사 설립 비용은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기부금 170억 원과 대학 교비 45억 원으로 마련됐다.

 


지난달 말부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주민협의회는 주민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기숙사 신축이 전체 학생 대상 복지가 아니라는 것을 집회의 주된 이유로 내놓았다.

 

 


*아래는 주민협의회 호소문 중 발췌한 내용.


[학교 근처의 원룸 상가 등을 운영하는 지역주민들의 수익 감소가 자명합니다. (중략) 중소상인의 몰락이 소비를 위축시켜 전체 경기를 어렵게 하는 사업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학교는 영리사업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지역주민에게 피해가 되는 기숙사 건립은 재고되어야 마땅하지 않을까요?]


[기숙사 건립으로 제공받은 거액의 기부금은 508명의 학생보다 1만 8천여 명의 재학생들을 위해 사용 되어지는 방안을 찾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요?]

 

 


집회를 바라보는 학우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기숙사에 살고있는 황순욱(기계공학과·4) 학우는 “이번에 영어로 기숙사에 들어갔는데 토익 점수 895점이 커트라인이었다. 학점이 4.5점임에도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도 보았다”며 기숙사 신축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어 황 학우는 “후문 원룸이나 자취비용이 기숙사 입주비용보다 훨씬 비싸다”고 꼬집었다.

 


강성민 스페인중남미학·1)학우 역시 기숙사 신축에 찬성했다. 강 학우는 “기숙사 설립이 학생 복지를 해친다는 내용에 동의할 수 없다”며 “기숙사가 가격이 더 낮고 등교할 때 빠르고 숙식도 편리하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많은 학우가 주민 협의회의 주장에 의문을 표한 상황이다. 



한편 해당 집회는 매주 목요일 4시마다 우리 대학교 정문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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