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연대기’ 사진전 열려 | |||||
작성자 | 이** | 작성일 | 2018-06-06 | 조회수 |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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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암각화박물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오는 7월 29일까지 ‘반구대연대기’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시민들에게 반구대암각화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열린다.
반구대암각화는 약 기원전 7000년에서 3500년 전 신석기 시대에 그려진 것으로 예상되며 1995년에 국보 285호로 지정됐다. 현재는 인류 최초의 포경 유적으로 평가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돼 있다.
암각화는 선사시대 북태평양 연안의 독특한 해양 어로 문화를 반영하고 있는 유적이다. 바다 동물인 고래, 거북 등과 육지 동물인 표범, 멧돼지, 사슴 등 약 20여 종의 동물을 볼 수 있다. 또한 사냥 도구인 배, 작살, 그물 등과 사람의 전신상, 얼굴 등을 포함해 모두 300여 점의 그림이 바위에 새겨져 있다.
울산암각화박물관은 반구대암각화에 새겨진 그림들을 복제해서 전시했다. 박물관 1층 전시실에는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각석을 비롯한 암각화 실물 모형과 그림에 새겨진 유물 등 암각화 관련 자료들이 자리했다. 2층에는 울산의 지형 변화, 대곡천 암석의 특징, 황성동 유적 출토 고래 뼈 등 선사시대 울산의 자연환경과 당시 사람의 생업 등 암각화 제작 배경을 전시했다.
김하원(울주군·51) 씨는 “그동안 피상적으로 알았던 반구대암각화에 대해 역사적 사실을 가미해서 상세히 알게 됐다”며 반구대암각화 역사에 관해 관심을 더 가지게 됐다는 평가를 남겼다. 김영수(남구·49) 씨 역시 “손자들에게 역사 공부를 시켜 주고 싶어서 왔는데 너무 좋았다”며 전시회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한수(부산·65) 씨는 “주차장이 불편해서 아쉬웠다”며 주차 시설에 관한 아쉬움을 표했다. 손주연(동구·46) 씨는 “깨끗하고 청결한 박물관 내부가 좋았고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각석의 모형에 대한 설명은 자세하고 좋았다”며 박물관 내부와 전시물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지만 “단일 유적에 관한 박물관치고는 규모가 작지 않았지만 박물관이라는 관점에서는 규모가 작아서 아쉬움이 남는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울산광역시 문화관광해설사 장혜경 사무국장은 “울산암각화박물관은 울산에 있는 국보 2점을 전시하고 있다. 그런 곳에서 많은 사람에게 국보의 가치를 알리고 있어 기쁘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정선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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