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운위 회의록 공개 의무화 돼야 | |||||
| 작성자 | 이** | 작성일 | 2017-12-12 | 조회수 | 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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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회의록 공개 한 번도 안 해 다른 대학 의무적으로 공개 학우들 "투명한 운영 보여 달라"
더불:유 총학생회(이하 총학)의 임기가 시작된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 회의록이 단 한 차례도 공개되지 않았다. 중운위 회의록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학우들의 ‘알 권리’는 유명무실한 선거 슬로건으로 남게 됐다.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을 포함해 단과대학 및 중앙 기구 학생대표자들로 조직된 중운위는 매주 월요일마다 회의를 가지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중운위 회의에서는 학내 현안과 각 기 구별 상황 보고 등이 거론된다. 학우들이 필히 알아야 할 담론들이 오가는 자리다. 더불:유 총학에 따르면 올해 초 중운위 회의에서 회의록 공개에 대한 안건이 나왔으나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 중운위 회의록 비공개는 오래전부터 우리 대학교의 관습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중운위 회의 존재조차도 모르는 학우들이 대다수다. 현재 많은 대학이 중운위 회의록을 의무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학생회의 자질인 ‘소통’과 ‘알 권리 보장’을 위해서다. 경북대학교는 우리 대학교 홈페이지의 ‘문수게시판’과 비슷한 ‘복현의 소리’에 모든 중운위 회의록을 게재하고 있다. 국민대학교를 비롯한 다수의 대학은 중운위 회의록을 페이스북 페이지와 인터넷 카페에 공동 게재하고 있다. 이 회의록을 바탕으로 해당 대학 학우들은 학생회 기구와 운영에 대해 비판 혹은 지지를 보낸다. 우리 대학교는 이러한 학생 사회 유지 기반이 미흡한 실정이다. 기본적인 회칙이나 회의록 공개가 잘 이뤄지지 않기에 학우들은 대표자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울산대신문>이 실시한 ‘학생회 기구 인식 조사’에서 한 학우는 “학생회 기구를 매우 불신한다”며 “학생회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고 학우들과의 소통이 부재하다”고 답했다. 또 다른 학우는 “학생회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답했다. 학우들의 손으로 선출된 대표자들이 어떤 업무를 진행하고 학우 권익을 대변하는지 알아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운위 회의록 공개’라는 기본 업무 수행을 통해 학생회 기구 존재 의의를 학우들에게 알리고 신뢰를 회복해야 할 시점이다. 한편 내년부터 1만 2000명 학우의 대표자가 될 ‘합시다’ 총학 당선 선본은 중운위 회의록 공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인문대학 역시 단과대학운영위원회 회의록 공개를 공약으로 냈다. 이러한 행보에 학우들은 공약 이행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하린(국어국문·2) 학우는 “학생대표자는 학생 사회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이다”며 “학우들의 손으로 선출된 대표자들이기에 회의록은 당연히 공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의록 공개를 통해 투명한 학생회 기구 운영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이예지 기자 cjvj321@mail.ul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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