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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지급률 평균 이하…낮은 국가장학금 수혜율이 원인
작성자 이** 작성일 2017-10-13 조회수 1434

중앙일보, 대학알리미 공시자료 분석

장학금 지급률하위권으로 기록돼

 

대학 소득수준 높아 국가장학금

수혜율 타 지방 사립대학보다 낮다

 

 

 


 

대학정보공시.jpg 

대학알리미의 ‘2017 대학정보공시제공<2>에 따르면 우리 대학교는 3년 연속 장학금 지급률에 있어 사립대학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학본부는 울산의 높은 소득 수준으로 인한 국가장학금 수혜율 저조를 원인으로 꼽았다.

 

 

 

 

 

 

대학알리미의 ‘2017 대학정보공시제공자료에 따르면 우리 대학교의 장학금 지급률이 사립대 평균 장학금 지급률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 기준 사립대 평균 장학금 지급률은 22.1%였으며 우리 대학교는 이보다 2.6% 낮은 19.5%를 기록했다. 해당 지표는 한국사학진흥재단에서 계산한 것으로 총 장학금액을 등록금 수입으로 나눈 후 100을 곱한 값이다. 중앙일보는 대학알리미의 자료를 바탕으로 1인당 장학금 지급률을 계산해 순위를 매겼다. 우리 대학교는 중앙일보 분석에서 167개 대학 중 등록금에 비해 장학금 적은 대학’ 4위에 올랐다.


위의 표면적인 결과만 보면 우리 대학교의 장학금 지급 현황은 열악해 보인다. 학생복지팀 마재경 차장은 이에 대해 국가장학금이 변수로 작용한 구조적인 문제다고 지적했다. 중앙일보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을 기준으로 대학생이 가장 많이 받는 장학금은 국가장학금이다(2015, 58.4%). 대학 장학금 체계에서 국가가장학금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국가장학금 수혜액이 많은 학교일수록 장학금 지급률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게 된다. 대학알리미 자료와 중앙일보 분석 모두 총 장학금액을 기준으로 장학금 지급률을 책정했다. 이에 국가장학금 수혜액이 적은 우리 대학교가 하위권을 기록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학교 측의 분석이다.


저조한 국가장학금 수혜율의 원인에 대해 우리 대학교는 세 가지 추측을 내놓았다.

 

우선 타 대학보다 국가장학금 신청률이 저조하기 때문에 수혜액도 적다는 분석이 가장 유력하다. 우리 대학교는 한 학기당 5000~6000명의 학우가 국가장학금을 신청한다. 전체 학우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신청자 수다. 마 차장은 우리 대학교 학생들은 부모의 소득 수준이 높은 경우가 많다며 대기업이 밀집해있는 울산의 지역적 특성을 짚었다. 이는 서울권 주요 대학들의 상황과도 맞물린다. 실제로 중앙일보 평가를 면밀히 살펴보면 국가장학금 신청률이 낮은 서울권대학들이 하위권을 기록했다. 마 차장은 서울권이 다른 지역보다 소득 수준이 높아 국가장학금의 필요성을 덜 느끼는 편이다며 우리 대학도 같은 상황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어 교내 국가장학금 신청자 중 소득분위 6~9 이하 구간 학우의 비율이 48%를 차지하는 것을 지적했다. 장학금 지급 대상이 아닌 9분위 이하(9, 10분위) 학우도 전체 신청자의 27%에 달한다. 이와 같은 경우 소득분위가 높을수록 받는 금액이 적어져 자연스레 총 수혜액 또한 상대적으로 적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가장학금을 신청했지만 이중수혜를 피하기 위해 포기하는 학우들도 많다.


국가장학금은 소득연계형 장학금이지만 기업 장학금은 직원 복지 차원의 장학금이다. 소득분위와 연관 없이 고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기업 장학금을 택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것이다. 학생복지팀은 이와 같은 수혜 거부도 우리 대학교 국가장학금 수혜율을 낮추는 데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하고 있다.

 

마 차장은 앞으로도 계속 장학금 지급률에 있어 하위권에 머물 것으로 예측한다일률적인 기준으로 세운 지표에서 하위권에 머문다고 학교 장학금 지급률이 낮다고 판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예지 기자 cjvj321@mail.ul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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