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숙사 '외국인 도우미' 선발한다 | |||||
| 작성자 | 김** | 작성일 | 2017-10-12 | 조회수 | 1030 |
|---|---|---|---|---|---|
|
위생의식·소통 장벽 문제 개선 외국어 능통 학우엔 가산점 부여
내년 3월부터 우리 대학교 기숙사에 ‘외국인 도우미’ 제도가 도입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기숙사는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위생 불량 문제로 몸살을 앓아왔다. 일부 학우들이 음식물을 섭취한 뒤 뒤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방에 방치한 것이다. 이런 문제는 기숙사의 위생을 해쳤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대해 한국인 학우들과는 소통이 원활했으나 외국인 유학생들과는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원만하지 못했다.
현재 우리 대학교 국제교류팀에는 9명의 외국인 도우미가 있다. 그중 기숙사를 담당하는 ‘기숙사 상주 도우미’는 3명이다. 적은 인원으로 외국인 유학생 200명을 관리하면서 인력난으로 인한 소통의 한계 등이 발생했다. 기숙사는 외국인 도우미를 통해 위생 불량 문제와 소통의 문제를 해결할 전망이다. 선발된 외국인 도우미는 한 사람당 13명에서 15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배정받는다. 외국인 도우미의 주요 업무는 유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기숙사 안내 사항과 공동 생활 수칙을 알려주는 것이다. 외국인 도우미에게는 유학생들과 근접한 방에 거주하여 불만 사항을 즉각 처리할 수 있도록 입사 혜택이 주어진다.
선발 과정은 1차 지원과 2차 심층 면접으로 구성된다. 1차 지원의 경우 학점 2.5가 넘는 학우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학생생활관 손자민 차장은 “학우들의 성실함을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 학점을 본다”고 말했다. 2차 심층 면접은 지원자의 수에 따라 면접 방식이 달라진다. 심층 면접에서는 인성과 의욕, 다른 학우들과의 화합력을 중점으로 본다.
우리 대학교 기숙사의 경우 중국과 베트남 지역의 유학생이 전체 유학생의 56%를 차지한다. 현재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 251명 중 중국인 유학생은 102명, 베트남 유학생은 39명에 달한다. 손 차장은 “중국인과 베트남인 유학생 많아 중국어, 베트남어, 영어를 잘 하는 한국인 학우의 경우 약간의 가산점이 부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울산에 사는 학우일 경우 타 지역 학우보다 기숙사에 장기적으로 거주할 가능성이 낮아 가산점을 획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외국인 도우미는 기숙사 내 환경 및 상황과 상황별 민원 처리법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 자료가 부족할 시 외부 강사를 초청할 예정이다. 이어 손 차장은 “업무적인 교육보다 외국인 도우미끼리 화합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고 말했다.
손 차장은 “외국인 도우미 제도를 통해 유학생들의 기숙사 생활을 집중적으로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전반적인 공지는 다음 달 중순 학교 홈페이지와 기숙사 월례회를 통해 알려질 예정이다.
김가은 기자 kjc2032106@mail.ulsan.ac.kr
<저작권자 ⓒ 울산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