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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끝?” 아쉬움 남긴 태화강 동굴피아
작성자 김** 작성일 2017-09-05 조회수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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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관람객들이 태화강 동굴피아 제2동굴의 라이팅 아트를 관람하고 있다.

 

 

 

방치됐던 동굴을 관광지로 재탄생시킨 태화강 동굴피아가 지난 728일 개장했다. 약 일주일간의 무료개장을 끝내고 지난달 8일부터 입장료를 받으며 운영하고 있다.

 

 

태화강 동굴피아의 주요 관람 코스는 4개의 동굴과 지하광장으로 구성돼있다. 입구에 들어서자 직원들이 헬멧 착용을 안내하며 이곳이 동굴임을 실감하게 했다. 1동굴은 울산의 일제강점기 역사를 글, 사진, 영상으로 보여준다. 2동굴은 호랑이, , 사슴 등의 한지와 조명을 이용한 라이팅 아트가 전시됐다. 3동굴에서는 해양생물 도안을 채색해볼 수 있다. 채색한 해양생물을 스캔하면 직접 그린 그림이 가상 아쿠아리움에서 유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4동굴에는 전시된 내용이 없었다(지난달 13일 기준). 이곳은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2동굴과 3동굴 사이에는 지하 광장이 있다. 지하 광장에는 관람객들을 위한 매점과 휴게공간도 마련돼 있다. 지상의 분수와 투명하게 연결된 실내 폭포가 관람객에 볼거리를 제공했다.

 

 

태화강 동굴피아는 아동-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 단위 관람객이 주를 이뤘다. 3동굴의 가상 아쿠아리움이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김진숙(38)씨는 가상 아쿠아리움이 참신해서 좋았다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4동굴의 관람 종료 지점푯말이 나오자 벌써 끝났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아쉬움을 표한 시민들은 콘텐츠 부족을 꼬집었다. 김동우(43)씨는 입장료에 비해 볼거리가 너무 적고 단순해서 불만이다추억이 될 만한 장소는 아니다고 말했다.김선희(38)씨는 비용 측면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동굴조성을 위해 시 비가 대거 투입된 만큼 지역민들에게만 무료개방을 유지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있다“2000원이라는 입장료가 아까웠다고 덧붙였다.

 

 

관람 도중 헬멧을 벗어들고 다니는 관람객도 있었다. 낮고 울퉁불퉁한 벽면 천장 때문에 부상위험이 있었다. 이에 대해 남구청 공원녹지과 김동현 담당자는 다른 동굴관광지도 헬멧을 나눠주는 데서 안전조치가 끝난다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조성사업이 마무리 된 상태로 콘텐츠 추가에 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추후 새로운 사업을 통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태화강 동굴피아는 지난달 8일부터 어린이 1000, 청소년 및 군인 1500, 성인 2000원의 요금을 받고 있다.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울산 남구에서 조성해 울산 남구 도시관리공단이 위탁관리 중이다.


배진우 기자 bwlsdn1239@mail.ul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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