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확인-이용기록 분석…열람실 부정이용 꼼짝 마! | |||||
작성자 | 손** | 작성일 | 2017-07-02 | 조회수 | 23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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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 부정이용자 70여 명 적발 옐로 아이디 통한 제보도 한몫 해 도서관 “재범 시 30일 이용금지” 지난 중간고사 기간에만 열람실 좌석 대리 배정 또는 연장의 사유로 70명 이상이 처벌받았다. 이들은 무인 좌석 배정기의 이용기록과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적발됐다. 학우들의 <울산대 중앙도서관> 옐로아이디를 통한 제보도 10여건으로 적발에 한몫했다. 중앙도서관 백이든 담당자는 “이전에 적발된 학생들은 경고만으로 넘어갔지만 이번 학기부터 적발 즉시 처벌했다”고 말했다. 적발된 70여 명에게는 사유서 작성 및 당일 열람실 이용 금지, 재범일 경우 30일 열람실 이용 금지를 처분이 내려졌다. 기존에는 좌석 즉시 퇴실과 명단 공개를 비롯해 최대 6개월간 열람실 이용이 중지됐다. 처벌 수위를 낮춰서 현실적인 불이익 조치를 가해 부정이용자들을 계도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백이든 담당자는 “시험 기간이 다가오는데 부정이용으로 적발돼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불이익을 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7호관 제8열람실의 물건을 올려두고 개인 자리처럼 쓰는 사석화 문제도 논란이 됐다. 전기·전자공학과의 학생회는 사석화 문제 해결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좌석에 번호를 지정하고 오랜 기간 놓여있던 물건들을 공지 후 치우는 등 사석화 해결에 노력을 보였다. 전해찬(전기과·3) 학우는 “학생회 학우들이 시험 기간에 신경을 써서 열람실을 청소했다”며 “적절한 조치였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제 8열람실은 여름방학에 리모델링과 함께 이용개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도서관 열람실을 자주 이용한다고 밝힌 정보석(기계공학과·4) 학우는 “좌석 이용 중 짐을 올려두고 자리를 이용하는 것은 딱히 문제가 없다”며 “하지만 좌석 이용시간이 끝났는데도 짐을 치우지 않는 것은 큰 문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두 열람실에서 자리 배정 시스템상 빈자리인 곳이나 쓰고 있지 않는 자리에 개인물품이 올려진 것을 볼 수 있었다. 백이든 담당자는 “배정받은 자리에 물건이 남아있다 해도 직접 물건을 치우면 분실문제에 휘말릴 수 있다”며 “관련된 일로 도움이 필요하면 중앙도서관 옐로아이디로 알려달라”고 말했다. 옐로아이디를 통해 좌석번호를 알리면 해당 좌석의 물품을 대리로 가져다 보관한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본인의 물건을 열람실 좌석에 남겨뒀을 경우에도 같은 방법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보관된 물품은 중앙도서관 2층 시설관리실에서 찾을 수 있다. 중앙도서관은 2003년부터 열람실 무인 좌석 배정 시스템을 도입해 평시에 1647개의 좌석에서 운영하고 있다. 당시 학우 대상 설문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용시간 4시간이 결정됐다. 2016년부터는 시험 3주 전부터 도서관 자료실을 좌석 배정 시스템에 포함했다. 백이든 담당자는 “이는 도서관 자료실의 사석화를 방지하기 위해 시험 기간에만 시행되는 일시적인 방침이다”며 “평소에는 학생들이 도서관 자료실을 자유롭게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진우 기자 bwlsdn1239@mail.ul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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