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쓰레기, 우리 대학 주변도 예외 없다 | |||||
작성자 | 박** | 작성일 | 2016-12-09 | 조회수 | 4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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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교 주변 편의점 곳곳에는 생활쓰레기 투기를 금지한다는 경고문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자취하는 학우들이 생활쓰레기를 우리 대학교에 투기하는 문제는 여전히 골칫거리다. 음식물 쓰레기부터 헌 신발까지 다양한 쓰레기들은 모두 검은 봉투 속에 묶여 분리수거가 되지 않은 상태다. 우리 대학교 한 청소 노동자는 “쓰레기통을 보면 생활쓰레기가 담긴 묵직한 봉투들이 많다”며 “먹다 남은 음식찌꺼기도 학교에 버리고 간다”라고 말했다. 특히 울산과학대학 방면 농구장의 쓰레기통에는 곳곳에 CCTV와 함께 이를 경고하는 문구가 붙어져 있다. 일부 학우들은 학교뿐만 아니라 자취방 주변의 편의점과 마트에 생활쓰레기를 버린다. 상당수의 학우들이 자취하는 울산과학대학 방면의 편의점과 마트를 포함한 5곳을 조사한 결과 5곳 중 3곳에서 직원들은 ‘학생들이 개인적인 생활쓰레기를 버린다’고 답했다. 한 편의점에는 ‘제발 가정 내 쓰레기와 외부 쓰레기를 봉투에 담아 버리지 말아주세요!’라는 문구가 가게 안과 밖 곳곳에 붙어있다. 편의점 직원은 “학생들이 저녁이나 밤 시간대에 개인적인 쓰레기를 편의점 앞에 몰래 버리고 간다”며 “먹다 남은 치킨 찌꺼기뿐 아니라 심지어 생리대와 피임 도구도 버린다”고 말했다. 학우들이 버린 쓰레기는 분리수거가 되지 않아 직원들의 손을 일일이 거쳐야 한다. 대학가 원룸촌의 생활쓰레기 투기 문제는 비단 우리 대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대학교와 인접한 영남대학교와 대구대학교 주변의 원룸촌도 생활쓰레기 무단 투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대구시 북구는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10월 5일, 간담회를 마련한 바 있다. 경산시 또한 11월 1일부터 생활쓰레기 무단 투기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또, 골목마다 금지와 경고 대신 설득의 문구의 ‘대화형 공지문’을 도입해 시행중이다. 우리 대학교 한 청소 노동자는 “학생들이 쓰레기 봉투 값이 아까워서 그런 것인지 단순히 귀찮아서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겠다”며 “더 이상 이러한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손지윤 기자 yoon1127@mail.ulsan.ac.kr <저작권자 ⓒ 울산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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