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2번 '더불유' 선본 당선…1319표 차 | |||||
작성자 | 이** | 작성일 | 2016-12-01 | 조회수 | 55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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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펼쳐진 경선의 주인공은 더불유 선본이었다. 지난달 30일과 1일 양일에 걸쳐 22호관 지하소극장에서 진행된 제 33대 총학생회 선거 개표에서 기호 2번 '더불유' 선거본부의 김송식(전기전자공학·4), 김병석(국어국문·3) 학우가 당선됐다. 더불유 선본은 총 5850표 중 3383표를 얻어 2064표를 얻은 기호 1번 링크 선본을 1319표 차로 따돌렸다. 더불유 선본의 출발은 그리 좋지 않았다. 가장 먼저 개봉한 자연대 투표함에서 308표를 얻는데 그치며 402표를 얻은 기호 1번 링크 선본에 100표차 가까이 뒤졌다. 그러나 이후 개봉한 인문, 경영, 생활과학, 사회과학, 예술, 디자인·건축융합, 의과 대학 개표에서 모두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당선의 윤곽이 확실히 드러난 것은 공과 대학 개표였다. 공과 대학은 우리 대학교 내에서 가장 인원을 차지하는 만큼 개표시 그 비중이 큰 곳이다. 더구나 기호 1번 링크 선본의 이동휘 후보자는 올해 공과대학 학생회장을 맡았던 이력이 있었던 만큼 충분히 선거 결과가 뒤바뀔 수도 있던 상황. 그러나 공과 대학 학우들의 선택도 다른 단과 대학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항공우주공학부와 의공학부를 제외한 모든 공과 대학 학부 개표에서 더불유 선본이 앞섰다. 결국 더불유 선본은 1319표의 득표차로 선거에서 승리했다. 총학생회장 당선자 김송식 학우는 당선 소감을 통해 "외로운 싸움이었다"며 운을 뗀 뒤 "2017년 울산대학교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부총학생회장 당선자 김병석 학우도 "내년은 학우들이 학교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한편 올해 선거는 5년 만에 열린 경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투표율은 오히려 지난해에 비해 떨어졌다. 지난해 57.32%였으나 올해는 52.39%로 5% 가까이 떨어지며 여전한 선거 무관심이 드러났다. 더불어 경영 대학은 32.55%로 투표율 꼴찌를 기록했다. 지난해 최하위 인문대는 올해 33.89%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간신히 꼴찌의 멍에를 벗었다. 이예지 기자 cjvj321@mail.ulsan.ac.kr <저작권자 ⓒ 울산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