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 불참' 시국선언, 일반 학우들이 나섰다 | |||||
작성자 | 손** | 작성일 | 2016-11-03 | 조회수 | 10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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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자 없는 서명단, 일반 학우 중심 정문서 학우 서명 받아 1094명 동참
학우 1094명이 모두 대표자였다. 일반 학우로 구성된 ‘울산대학교 시국선언 서명단’(이하 서명단)은 3일 오후 1시 30분 정문에서 최순실 사태에 대한 시국선언을 했다. 이들은 시국선언에 참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학우들이다. 서명단이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4일간 정문에서 실시한 서명에는 총 1094명이 동참했다. 학우들은 선언문을 통해 “대학생으로서 민주주의가 훼손되는 과정을 가만히 지켜볼 수 없었다. 이 시대의 지성인으로서 더 이상 민주주의를 짓밟는 현 정권의 행태를 묵인 할 수 없다”며 최순실의 특검과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했다.
발언을 마친 서명단은 구호를 외치며 학내 행진을 벌였다. 기존 행사에 참가했던 이들 외에도 무리에 끼어 행진을 같이하는 학우들도 눈에 띄었다. 이번 시국 선언을 주도한 이주희(법학·3) 학우는 “정치적인 성향을 떠나 시국 선언이 당연히 이뤄져야 했다고 생각했다”며 “이러한 목소리를 통해 관심이 없던 사람들이더라도 현재 문제에 대해 침묵하고 있으면 안 된다는 점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학우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이혜원(간호학·3)학우는 “논란이 많았지만 학우들이 소신껏 의견을 표현하는 것이 보기 좋다”고 밝혔다. 박정현(역사문화학·2)학우는 “학생을 대변하는 기관인 총학이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에 실망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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