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시국선언 참여 안 한다” | |||||
작성자 | 박******* | 작성일 | 2016-11-01 | 조회수 | 35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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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운위 회의에서 불참 확정 부족한 학우 의견 이유 들어
베테랑 총학생회(이하 총학)의 대답은 시국선언 불참이었다. 총학생회 이동준(법학·4) 회장은 중앙운영위원회(각 단과대학 대표 및 기구 대표, 이하 중운위) 회의 이후 인터뷰에서 “베테랑 총학생회는 이번 최순실 게이트 관련 시국선언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국선언 참여 여부를 두고 열린 중운위 회의는 지난달 31일 오후 6시 30분부터 2시간가량 이어졌다. 회의는 총학의 요구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총학은 시국선언에 필요한 학우들의 의견 수렴과 합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을 불참 이유로 들었다. 이동준 회장은 “모든 학우들의 의견이 모아지지 않은 상황에서 시국선언을 진행하기는 어렵다”며 “시국선언에 반대하는 학우도 있는 만큼 대표성이 있는 총학생회가 시국 선언을 한다면 반대하는 의견까지도 찬성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총학은 중운위 회의에서 ▲학생대표를 통한 단과대학 학우 의견 수렴 ▲울산대신문 설문조사 ▲SNS 의견 수렴 등 세 가지 방식으로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이중 울산대신문이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454명 중 381명(83.9%)이 시국선언 찬성 의견을 보였다. 이동준 회장은 자세한 시국선언 불참 이유와 생각에 대해 “오늘(1일) 중으로 정리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번 중운위 회의는 시국선언에 대한 학우들의 뜨거운 관심에서 성립됐다. 이동준 회장은 지난달 28일 인터뷰를 통해 “시국 선언 참여 여부를 (10월)31일 회의에서 결정할 예정이다”며 “울산대 학우 전체를 대표하는 총학생회이기에 신중하게 고려중이다”고 밝힌 바 있다.
박수빈 기자 soobin14@mail.ulsan.ac.kr 이채영 기자 codud2ek@mail.ulsan.ac.kr <저작권자 ⓒ 울산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