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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강의 4만 원에 팔아요"
작성자 박** 작성일 2016-10-07 조회수 247

각종 게시판, 강의 매매 글 범람

매매자, 양심의 가책 못 느껴

 

학우들에게 인기 있는 인터넷 강의(이하 인강)는 학우들 사이에서 수강 신청하기 힘든 과목으로 꼽힌다. 학교에 가지 않고도 원하는 때에 강의를 수강할 수 있어 학우들에게 인기가 많기 때문이다. 이를 노리고 몇몇 학우가 돈을 받고 인강을 팔아 논란이다. 또한 수강 정정이 끝나기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인강들이 대거 수강 신청 취소된 거로 보아 일부러 강의를 팔기 위해 듣지도 않을 인강을 수강신청 한 거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인강을 사려는 학우들은 주로 취업을 앞둔 4학년이다. 4학년의 경우 이미 취업해 학교에 수업을 들으러 올 수 없거나 취업 준비에 시간을 쏟기 위해 인강을 수강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수강 정정 기간이었던 지난달 9, 인강을 구하려는 학우들이 문수 게시판과 E 어플리케이션 자유 게시판에 사례합니다는 내용과 함께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강의는 1~5만 원의 금액으로 거래된다. 게시글에 SNS 아이디를 함께 올리면 이 아이디를 통해 강의를 사고팔 학우들은 거래를 시작한다. 실제로 E 어플리케이션의 자유 게시판에는 의복의 이해 사요’, ‘정보사회이해 만 원에 팝니다’, ‘인간관계 4만 원 주고 샀음등의 글을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한 학우는 이런 강의 매매에 대해 강의 판다는 글을 모두 학교 측에 신고해야 한다학교에서 일일이 잡기 힘들어 학생 양심에 맡기는데 강의를 파는 학우들은 양심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학교 측은 문수 게시판에 올라온 강의 매매 글을 삭제하고 학우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지도하고 있다. 그러나 실명 게시판에도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는 강의 매매를 모두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수업지원팀 박수철 씨는 현재 우리 대학교 학칙에는 강의 매매 처벌에 대해 명문화한 규정은 없지만 신고가 들어온다면 절차에 따라 징계가 내려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강의 매매에 대해 한 건의 신고도 접수되지 않아 처벌된 학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수빈 기자 soobin14@mail.ul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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