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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수업하자, 플립러닝
작성자 손** 작성일 2016-10-07 조회수 444

수업 중심 교수에서 학생으로

토론과 실습으로 학우들 참여도 높여

 

  오늘날 대학 내의 학습방법이 교수가 일방적으로 강의하는 수업에서 학우 위주의 수업으로 점차 바뀌고 있다. 우리 대학교에서도 지난 학기부터 플립러닝을 도입해 새로운 시도를 시작했다. 현재 우리 대학교는 생산계획관리’, ‘인권과 법을 포함한 총 9개의 강좌에서 플립러닝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플립러닝이란 전통적인 학습 패턴이 뒤집힌(Flip) 학습을 의미한다. 일명 거꾸로 학습법혹은 역진행 수업이라고 불린다. 강단에서 교수가 강의하는 기존의 학습법이 아닌 학우 위주의 수업이다. 이러한 학습법은 서울대학교, 카이스트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먼저 도입해 시행 중이다.

교수학습개발센터 조지운 센터장은 학생들이 역량을 키워나가길 바라며 올해부터 공식적으로 실시하게 됐다플립러닝이 제대로 실현된다면 학생들이 수업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더욱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플립러닝 강좌를 수강하는 학우들은 사전에 제시된 인터넷 강의나 강의 자료들을 바탕으로 수업 이전에 스스로 학습해야 한다. 수업에서는 학우들이 스스로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토론과 실습이 이루어져 교수가 아닌 학우들이 수업을 진행한다. 학우 중심의 수업형태는 자연스럽게 학우의 참여도를 높인다. 플립러닝을 진행하기 위해 교수 또한 많은 준비를 한다. 수업 전 학우에게 제시할 인터넷 강의나 강의 자료를 마련하고 원활한 수업을 위해 꾸준히 플립러닝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교수는 수업에서 미리 제시한 인터넷 강의와 강의 자료에 대해 요약 설명을 진행하고 학우들의 질문을 받는다. 이후 진행되는 조별활동에서 교수는 부분적인 도움만 준다.

플립러닝 강의를 수강 중인 유민재(물리학·1) 학우는 수업 전 인터넷 강의를 통해 먼저 학습하고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에는 변화가 있지만, 아직 플립러닝이 완벽히 정착되려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조지운 센터장은 우리 대학교에서는 처음으로 실시하는 학습방법이기에 시행착오가 많을 것이다라며 플립러닝이 제대로 진행되기 위해 학생들이 수업에 임할 때 학생들은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고 교수 또한 원활한 수업 진행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말 우리 대학교는 토론에 적합한 플립러닝 강의실을 제작해 내년에는 플립러닝이 더 활성화될 예정이다.

 

손지윤 기자 yoon1127@mail.ul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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