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 울산대미디어
본문바로가기
ender

뉴스미디어

뉴스미디어

[나만 아는 그곳]-주인의 취향이 담긴 가게
작성자 손** 작성일 2016-09-09 조회수 726

 

취향: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 또는 그런 경향.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만큼 멋진 일이 있을까. 요즘 참 많은 가게들이 우리 주위에 있다. 그 중 가게 주인들의 취향을 담은 가게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자연스레 가까이하게 돼서인지 가게 주인과 가게는 무척이나 닮아있다. 주인을 닮은 가게들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장난감 꽃이 피다_토이블라썸>

 

우리의 어린시절 늘 함께였던 장난감들이 보고 싶어질 때가 있다. 어린이를 뜻하는 키드’(Kid)와 어른을 의미하는 어덜트’(Adult)의 합성어 키덜트가 신조어로 떠오르는 것만 봐도 그렇다. 어린시절 향수에 빠지는 어른들이 많아지면서 장난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장난감, 고전게임과 음료를 마실 수 있는 토이블라썸이다.

가게를 들어서면 무엇보다도 장식장을 가득 채운 다양한 인형들과 인테리어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벽은 분홍색과 민트색의 조화로 산뜻한 느낌이다. 우리가 흔히 연예인 화장대라고 부르는 조명이 달린 화장대가 있다. , 일본에서 어렵게 가져왔다는 컴퓨터 고전게임과 장난감 상자의 포토존도 있어 음료를 마시며 즐길 수 있다. 컴퓨터 고전게임 앞에 나란히 앉아 대결하는 연인들이 보인다. 포토존의 장난감 상자 안에서 포즈를 취하는 사람들과 뽑기 기계 앞에 서있는 사람들까지 모두가 행복한 웃음을 띄고 있다. 가게 주인은 어릴 때부터 무언가를 모으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장난감을 좋아해서 모으다가 장난감이 가득하고 게임도 하고 음료도 마실 수 있는 가게를 차리고 싶었다고 한다. 주문한 음료는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캐릭터 머그잔에 담겨 나온다. 머그잔에 감탄할 때 즈음 음료와 함께 어릴 적 자주했던 기둥에 고리를 넣는 워터게임기도 눈에 띈다. 토이블라썸에는 장난감이나 인형도 판매한다. 이곳에서는 심심할 틈이 없다. 가게 주인은 한쪽 벽면을 가득 차지한 이 분홍색 장식장에 토이스토리 인형들도 새로 넣을 거라고 한다. 장난감과 고전게임들을 즐기며 음료를 마시고 싶다면 토이블라썸으로 향해도 좋다.

 가격: 아메리카노 ice 3000(hot 2500)

퐁 크러쉬 6000

영업: 매일 11:00~22:00

위치: 울산광역시 동구 방어동 62-3 토이블라썸

 

 

<꽃밭에서 커피한잔_슈퍼 센세이션>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다. 꽃은 언제나 사람을 설레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굳이 꽃 선물을 받을 때가 아니더라도 꽃을 보고 있으면 살아있는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그런 설레임 속에서 커피 한잔을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지금 우리가 슈퍼센세이션으로 가야할 이유다.

슈퍼 센세이션에 들어서면 정원에 온 느낌이다. 크고 작은 꽃들이 나를 둘러싸고 있는 것 같다. 가게 안을 들어서니 긴 테이블이 눈에 띄고 그 위에는 꽃들이 가득하다. 꽃은 남자 가게 주인이 직접 만지고 다룬다. 전체적으로 하얀 배경은 꽃들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벽에는 드라이 플라워가 있고 꽃을 닮은 예쁜 조명들이 분위기를 더욱 고급스럽게 만든다. 가게 주인은 커피콩도 까다롭게 엄선한 것을 사용하고 시럽도 직접 만든다. 이곳의 인기메뉴는 수제 티라미수다. 가격도 3천원으로 다른 가게들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음료를 테이크 아웃하면 천원이 할인된다. 대부분 메뉴가 5천원을 넘지 않아 학생들이 찾아도 좋은 곳이다. 가게 이름은 꽃 이름을 딴 슈퍼센세이션이다. ‘슈퍼라는 어감이 조금 유치할 수도 있지만 센세이션이라는 말이 들어가는 것처럼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싶었다고 한다. 저녁이 되면 긴 테이블 위 촛불에 불을 켜준다. 꽃들이 가득한 카페 분위기와 커피의 품질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는 가게 주인 덕에 가게는 오늘도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가격: 아메리카노 3000

바닐라 라떼 4000

티라미수 3000

(음료 테이크아웃 시 천원 할인)

영업: 매일 10:00~22:00

위치: 울산광역시 중구 종가26 슈퍼센세이션

 

손지윤 기자 yoon1127@mail.ulsan.ac.kr

 

<저작권자 © 울산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