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제 폐지 득과실은? | |||||
작성자 | 김** | 작성일 | 2016-06-08 | 조회수 | 3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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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제, 전공 선택의 여유 주고 폭넓은 학문 탐구 가능하나 성적 수능로만 전공 선택 가능하고 선후배 소속감과 저하가 단점
학부제·학과제 장점 흡수 예정 현재 우리 대학교는 생활과학부·사회과학부·국제학부 등 10개의 학부가 있다. 내년부터 사회과학부, 생활과학부는 모집단위를 변경해 학과 별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그러나 사회과학부의 겨우 사회과학부 내 타 학과 개론을 2~3과목을 수강해야 하는 등 학부제의 틀이 남아있다고 알려졌다. 이미 여러 대학이 학부제를 폐지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서울대학교의 경우 지난해 사범대학의 학부제를 폐지했고 현재 인문대학만이 학부제를 유지 중이다. 건국대학교는 이번 해 학부제를 전면 폐지했다. 학부제는 학우들에게 전공 선택의 폭을 넓히자는 취지로 만들어졌지만, 전공 기초교육 약화, 특정 학과 몰림 현상의 결과를 낳기도 했다. 학부제의 가장 큰 장점은 전공 선택을 할 수 있는 여유 시간이 확보된다는 것이다.학부생은 1년 동안 학부 내의 전공 개론을 듣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결정하게 된다. 진로나 전공에 대한 고민을 해보지 못한 학우들에게 전공 선택권을 주는 것이다. 김진용(경제학·2) 학우는 “학부제는 자신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찾을 기회를 마련해 주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공을 선택한 이후에도 학부 내에서 다른 전공 과목을 들을 수 있고, 전과가 쉽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학부제가 전공 선택의 시간적 여유는 보장해주지만, 인기 있는 전공에 학우들이 몰리는 경우 비인기 전공은 정원이 미달됐다. 우리 대학교 국제학부 자유전공의 경우 대부분 학우가 글로벌경영학과나 영어영문학과에 지원한다. 사회과학부도 학우들이 특정 학과로 몰려 성적으로 자르는 학과가 있는 반면, 학우들이 선택하지 않아 정원이 미달 되는 학과도 있다. 2학년 때 배우는 전공 기초교육에 소홀해진다는 단점도 있다. 사회대학으 ㅣ한 교수는 “학부생들은 학과생보다 1학년 기초 교육이 약하니, 이후 커리큘럼을 계획할 때 어려움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사회과학대 A 학우는 “1학년 때 3학점의 개론만 배우고, 2학년 때 바로 전공을 배우니 공부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과학대학 조형제 학장은 “학부제의 경우 2학년이 되면 전공을 선택해 각자가 선택한 과로 가게 된다”며 “다른 단과대학에 비해 선·후배 간 소속감과 결속력이 떨어지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gns3150@mail.ulsan.ac.kr 이채영 기자 codud2ek@mail.ulsan.ac.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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