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임지로 떠나는 울산대 신임 ROTC 장교들에게 | |||||
작성자 | 울***** | 작성일 | 2016-06-05 | 조회수 | 31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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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떠난 학교 교정은 변함없이 시간이 흘러 무더운 여름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임관 후 3개월여 동안 각 병과학교에서 소부대 전투기술 숙달과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위한 제반 업무를 배우고, 익히면서 이제 마무리 단계에 있을 것이다. 곧 이달 말에는 전후방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보직을 부여받고 임무 수행을 위해 또 다른 출발선에 서게 된다. 지금까지 여러분들은 초급장교로서의 업무수행 향상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해왔다. 이제 새로운 출발선에 임하는 여러분들에게 선배 장교로서 몇 가지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솔선수범해야 한다. 초급장교가 가져야 할 가장 필수적인 덕목이 솔선수범이라고 생각한다. 말로만, 머릿속에 그림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 어렵고, 힘들고, 위험한 임무를 수행할 시 소대장이 앞장서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함으로써 소대원들은 항상 나를 믿고 따를 것이다. 이러한 솔선수범이 유사시 전투현장에서 창끝 전투력을 발휘하는 가장 근본이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둘째, 나의 임무나 업무에 정통해야 한다. 무엇보다 군인은 전장에서 승리해야 한다. 평상시 나와, 우리 소대가 완수해야 할 임무를 명확히 파악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소대장 자신부터 전투 수행 절차와 관련 교범, 규정 및 방침 등을 완전히 숙지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소대원들과 함께 절차를 숙달하고 교육훈련의 질을 향상시켜 전투준비와 소부대 전투기술 숙달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셋째, 나 자신부터 마음을 열고 따뜻한 마음으로 소대원에게 다가가야 한다. 몇 해 전 우리 군에서는 불미스러운 사고들이 우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러한 사고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로 여러분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소대원과 진실 되게 소통하고,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해결하느냐에 달려있다. 여러분 모두가 마음을 활짝 열고 소대원들의 소리를 경청하고, 칭찬하고, 존중과 배려할 줄 아는 마음 따뜻한 리더가 되어야 한다. 넷째, 자기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평소 건전한 생활과 시간 관리를 잘해서 자기계발, 체력단련, 독서 등을 통해 나를 한 단계 향상시켜야 한다. 이렇게 자기관리를 하는 장교가 부대근무에서도 성과 있는 업무수행은 물론 부대원으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것이다. 신임장교 여러분은 우리 군의 기둥이요 미래다. 한여름 무더운 날씨에 전투복 사이로 땀이 물처럼 흐르지만 결코 그늘로 피하지 않고 부릅뜬 눈으로 전선을 지키는 당찬 여러분들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지금부터 여러분 앞에는 여러 어려운 일들이 있겠지만 이를 극복하고 당당히 전진하는 장교들이 되길 성원하며, 얼마 후 전후방 각부 대에서 울산대 학군장교들의 힘찬 함성을 기대해 본다. 건투를 빈다! 장영철 예) 대령 예비군연대장 <저작권자 ⓒ 울산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