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대·생활과학대 학부제 사실상 폐지 | |||||
작성자 | 이** | 작성일 | 2016-06-03 | 조회수 | 5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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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별 입학생 모집 하되 학부제 장점 유지할 예정 사회과학대 내 전공 변경 쉽게해 학과제도 부작용 최소화 할 것
학부제 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하던 사회과학부와 생활과학부가 내년부터 전공별로 입학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사회과학대학 조형제 학부장은 “학부제가 폐지되고 학과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모집단위를 분리하는 것”이라며 “전공별로 모집하되 학부제가 가진 장점은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생활과학대학도 이번 개편에 대해서 같은 의견을 밝혔다. 사회과학대학과 생활과학대학이 학부제 폐지가 아닌 모집단위 변경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지만 '사실상' 폐지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1학년부터 학과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과거 사회과학대학 학부생의 경우 1학년 때 소속된 단과대학 내의 모든 전공개론을 한 학기당 3과목씩 들었다. 그러나 변경되는 제도에 따르면 내년 신입생은 기존 6개 기초필수(전공개론)과목을 다 듣는 것에서 각 전공에 도움되는 2~3개의 기초필수 과목만 수강하도록 변경될 예정이다. 또한 학우들이 새로운 사회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융복합과목’을 기초필수과목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조형제 학부장은 “기존 학부제는 전공과 무관한 6개의 기초필수과목을 들어야 하고, 신입생은 1년을 명확한 목표의식 없이 방황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런 이유로 20년 가까이 학부제를 운용했지만 형편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번 변화로 일각에서 지적하는 학부제의 단점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회과학대학은 이에 더해 사회과학대학 내에 있는 학과 간의 전공 변경을 쉽게해 부작용을 최소화 하겠다는 방침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변화에 대해 학우들의 의견은 다양했다. 임영규(사회과학부·1) 학우는 “현재는 1학년 때 지망했던 전공을 성적이 모자라면 배정 못 받을 수 있었다”며 “그러나 처음부터 자기가 원하는 과를 지원해서 입학하면 이 걱정이 없어져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혁(사회과학부·1) 학우는 “학부제가 없어진다는 소문은 들었다”며 “전에는 2학년이 되면 친구나 선배와 헤어져야 했지만 이처럼 변하면 소속감이 더 들고 좋을 것 같다”고 의사를 표했다.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홍선혜(의류학·2) 학우는 “내년 입학생들은 전공을 정해서 입학할 텐데 당시 정한 전공과목뿐만 아니라 다른 전공과목도 들어야 한다면 ‘전공도 아닌데 왜 배우지?’라는 생각이 많이 들 것 같다”고 말했다. 사회과학대학과 생활과학대학은 지난달 14일 입학설명회인 오픈 캠퍼스를 통해 내년부터 새로이 변경되는 학부제 개편안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형제 학부장은 “이번 개편으로 학부제의 부정적인 측면을 최소화하고 긍정적인 부분은 남겨두게 될 것이다”며 “그동안 학생들이 학과에 대한 소속감이 없거나 너무 많은 기초필수 과목을 무조건 들어야 했던 문제점을 해결할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채영 기자 codud2ek@mail.ulsan.ac.kr <저작권자 © 울산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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