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제2캠퍼스 시대 열린다 | |||||
작성자 | 김** | 작성일 | 2016-03-02 | 조회수 | 38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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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두왕동에 1만 3000㎡ 규모 첨단소재공학부·화학과 이전 대상 1학년은 현 캠퍼스에 잔류 할 듯
장기간 표류했던 우리 대학교 제2캠퍼스 사업이 내년 실현될 예정이다. 산학융합지구조성추진사업단(이하 추진단)은 남구 두왕동에 건설되고 있는 울산산학융합지구에 2017년 1학기부터 첨단소재공학부와 화학과가 이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학원생을 포함 635명의 학우와 44명의 교원이 2017년부터 두왕동에 새 둥지를 틀 예정이다. 제2캠퍼스 사업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2013년이었다. 당시 이철 전 총장은 남구 두왕동에 제2캠퍼스를 2015년까지 개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예산상의 문제 등 진통이 이어지며 목표였던 2015년에는 제2캠퍼스가 탄생하지 못했고, 2년 늦은 2017년 개교를 앞두고 있다. 당시 이전 대상으로 거론됐던 화학과와 첨단소재공학부는 예정대로 제2캠퍼스로 이전한다. 그러나 2013년 당시 이전 예정이었던 경영학부는 현재 캠퍼스에 남는다. 엄문호(산학융합지구조성추진사업단) 과장은 “울산시가 정밀 화학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고 입주 기업과 맞는 과를 선정하다보니 변경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타 과의 이전이 완전히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 엄 과장은 “현재 우리 대학이 사용할 수 있는 1만 3000㎡의 규모의 땅 중 1차 부지로 5000㎡만 사용했다”며 “남은 8000㎡은 2차 부지로 추후 학교의 재정적 상황에 따라 타 학과의 이전이나 국가 연구소, 민간 연구소 등이 입주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첨단소재공학부와 화학과 학우들은 두왕동으로 등교를 해야 하지만 1학년 학우들에게는 예외가 될 수 있다. 엄문호 과장은 “산학융합지구는 연구 기관과 대학이 융화된 곳으로 교육과 취업에는 좋은 환경이지만 대학 캠퍼스의 생활을 누리긴 어렵다”며 “대학이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1학년 학생들은 의과대학 학생들처럼 현재 캠퍼스에 남아 교양 수업 중심의 수강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아무래도 학우들의 관심은 교통과 편의시설에 집중된다. 김정민(화학과·2) 학우는 “현재 캠퍼스에서도 집이 멀어 교통수단이 많지 않은데 두왕동으로 캠퍼스를 옮기게 되면 교통수단이 부족할까 걱정된다”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남구 두왕동은 현재 캠퍼스에서 차로 10분~15분 정도 거리에 있지만 현재 버스 등 주요 교통수단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일단 추진단은 정기적인 스쿨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에 울산시에서 현재 캠퍼스를 거쳐 제2캠퍼스로 향하는 버스를 신설해 줄 예정이다. 야간 작업이 많은 학과의 특성상 간이 침대와 샤워실을 갖춘 휴게실도 만들어 학생 편의를 도모할 것이라고 엄 과장은 밝혔다. 편의시설로는 250석 규모의 식당과, 편의점, 카페, 은행 등이 들어설 것이고 열람실도 만들 예정이다. 엄 과장은 “교육을 위한 건물이야 완성이 되겠지만 편의시설이 자리를 잡으려면 1년 정도 걸릴 것이다”며 “학생들은 번거롭겠지만 학교에서 최대한 불편이 없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동영 기자 witesecons@mail.ulsan.ac.kr <저작권자 ⓒ 울산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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