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 울산대미디어
본문바로가기
ender

뉴스미디어

뉴스미디어

새로운 도전했지만 소통 부족 아쉬워
작성자 박** 작성일 2015-12-16 조회수 457

  '진짜' 총학생회의 임기가 곧 마무리된다. 소통과 신뢰를 외치며 학우들에게 다가선 총학생회의 1년을 뒤돌아봤다. 총학생회는 1학년에게는 문화, 2, 3학년에게는 복지, 4학년에게는 취업에 관련된 공약을 내세웠다. 그러나 문화, 복지, 취업 공약 중 어느 부문도 100% 달성되지는 않았다. 총학생회 측은 예상하지 못했던 재정 부족, 메르스 사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통 부족은 우리 잘못”
  총학생회는 '적극적인 소통으로 학우들의 답답한 마음의 문을 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총학생회는 지난해 12월 3일 <울산대신문> 인터뷰에서 "선거 운동 때처럼 우리 대학교를 걸어 다니면서 학우들과 소통을 하겠다. 학우들과의 만남을 게을리하는 것은 핑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해 동안 학우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많이 했느냐는 질문에 총학생회장 이상민(화학공학·4) 학우는 "더 노력할 수 있었음에도 많은 학생을 만나지 못한 건 잘못"이라고 말했다. 부총학생회장 김유진(일본어일본학·4) 학우는 "학교를 걸으며 학우들과 인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눴지만, 총학생회와 학우의 직접적인 소통은 어려웠다"고 말했다. 대신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약 진행 상황을 알리고, 페이스북 메시지와 개인 연락처로 학우들의 의견을 받았다. 또한 메신저를 이용한 단체 대화방을 통해 각 과 회장들과도 지속적인 소통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예산 부족으로 시행 못 한 공약 많아”
  이행하지 못한 공약 중 대부분은 예산이 부족한 탓이었다고 총학생회는 말했다. 자격증 지원은 금액 지원이 어려워 강연회로 대체했다. 해외 봉사활동 또한 참가자에게 과도한 참가비를 받을 수 없어 다른 봉사활동으로 제공했다. 노후 벤치 교체 공약은 중앙 잔디 벤치 설치, 흡연 부스 추가 설치 공약은 신학생회관 앞 신설 흡연 구역 지정으로 이행은 됐으나 학우들이 만족할 만큼 충분히 이루어지지는 않았다는 평이다. 이에 총학생회는 "예상했던 것보다 학교 재정이 좋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총학생회는 지난 10월 15일 전교학생회대표자회의를 열어 학생회비 인상안을 상정했다. 학생회비를 기존 5,000원에서 10,000원으로 인상해 학교로부터 독립성을 키우고, 각 단과대학 학우가 원하는 부분도 충족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학생회비 인상안과 총여학생회 개편안, 학생복지위원회 감사 기능 강화 등 총 세 건의 안건은 이번 달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

“변화를 꿈꾼 축제, 긍정적인 평가”
  부총학생회장 김유진 학우는 "울산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 소무대를 만드는 등 계획했던 것을 잘 이뤄서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축제 기간에 비가 내려 분위기가 위축되고 공연 시간이 지연되는 것이 학우들에게 제대로 공지가 안 됐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그의 말과 같이 지난 9월에 열린 축제는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해 학우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총학생회는 철저한 준비를 한 후 축제를 진행하기 위해 2학기 때 축제를 열었다. 먼저 울산 시민과 함께하기 위한 축제는 그 자체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를 위해 학우뿐만 아니라 시민도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부스 시간을 조정했다. 또한 밤에는 주촌 운영을 제한하고 이를 잘 따르는지 직접 점검을 하는 노력을 보여 기숙사의 학우나 주민들의 소음 피해가 작았다. 대운동장에 설치되곤 했던 특설무대와 별개로 아산 스포츠센터와 신학생회관 사이에 소무대를 만들어 많은 학우가 참여할 수 있는 행사의 장을 연 것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문화 공연 할인, '진짜' 캠페인 적극적으로 이끌어”
문화 부분 공약 이행은 비교적 활발하게 이루어진 편이다. 총학생회는 연극, 콘서트, 영화 등 다양한 문화공연 티켓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했다. 다만 우리 대학교 학우들에게만 저렴한 값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공개적인 SNS를 이용해 홍보하지 못하고 메신저 단체 대화방을 통해서만 홍보를 할 수 있었다. 학우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었음에도 적극적인 홍보를 할 수 없어 아쉬움으로 남는다. 총학생회는 1학기 벚꽃 동산 음주 금지 캠페인, 상징탑 인도 이용하기 캠페인, 2학기에는 꽁초 치우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대대적인 학우들의 행동 개선을 끌어내기에는 부족했지만 학우들의 인식을 환기하기에는 충분했다는 평이다. 문화 분야 공약 중 마지막인 스포츠 단체 관람은 메르스 탓에 야구장 관람이 좌절된 바 있다. 현재 농구 단체 관람을 추진 중이다.

박수빈 기자 soobin14@mail.ulsa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