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대표자회의 표결 다음 달로 연기 | |||||
작성자 | 박** | 작성일 | 2015-10-16 | 조회수 | 11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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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학년도 전교학생대표자회의에서 총여학생회 개편 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2015학년도 전교학생대표자회의 (이하 전학대회)가 지난 15일 해송홀에서 열렸다. 지난해 6월 열렸던 전교학생회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 이어 1년 만에 열린 전학대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11월 초로 기한을 연기했다. 이번 전학대회에는 ▲학생회비 인상 건 ▲학생복지위원회 감사 기능 강화 ▲2017년 총여학생회 개편 건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이 세 안건에 대한 토의는 이뤄졌지만, 표결은 다음으로 미뤘다. 부총학생회장 김유진(일본어일본학·4) 학우가 “학생회비 안건은 학우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휴회(회의 중 며칠을 쉬는 것)한 후 표결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밝히자 한 대표자가 "다른 안건도 학우들의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에 표결과 의결 확정을 연기하는 것에 대한 투표가 실시됐고, 과반수가 넘는 찬성으로 모든 안건을 11월 초 열릴 예정인 전학대회에서 다시 표결하기로 했다.
■학생회비 인상, 투명성 문제 두고 날 선 공방 잇달아 이날 학생회비를 5,000원에서 10,000원으로 인상하는 건에 대해 총학생회에 대표자들의 질문과 의문이 거셌다. 총학생회는 "현재 학생회비는 30년째 인상 없이 5,000원을 유지 중"이라며 "학우들의 복지 확대와 학교로부터 독립성을 키우기 위해 학생회비 인상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총학생회는 전학대회마다 공개하는 1학기 예산 지출 명세를 공개했다. 그러나 한 대표자가 "어떤 물품을 얼마나 구매했는지 자세히 나와 있지 않아 지출 명세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지적하자 총학생회는 ‘직접 확인하라’며 몇몇 대표자들에게 영수증 명세를 공개했다. 그러나 1학기 예산 지출 700만 원가량 중 100만 원을 차지하는 에너지 음료수 구매 명세 수량이 구체적으로 명기돼 있지 않은 채 ‘1’로 표시돼 있는 문제가 발견됐다. 그러자 총학생회는 뒤늦게 “사무국에 이야기해 고치겠다”고 밝혔다. 학생회비 납부율에 대한 문제도 불거졌다. 총학생회가 학생회비 납부율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 것. 한 대표자가 "자유 납부인 학생회비를 지금도 많은 학우들이 내지 않아 재정이 어려운데 회비를 올려서 더 많은 학우가 내지 않으면 다른 방안이 있냐"는 질문에 부총학생회장은 "투명하게 예·결산안을 공개하고 관리해 총학생회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다면 해결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우리 대학 학생회비 납부율을 묻는 질문에는 부총학생회장이 전학대회 도중 서둘러 계산기를 켜 계산을 하는 촌극도 벌어졌다. 부총학생회장 김유진 학우는 전학대회 이후 인터뷰에서 “정확한 납부율은 학교 측에 문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모든 학우가 지출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야 된다’는 지적에는 "총학생회실에 방문하면 영수증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고 총학생회장 이상민(화학공학부·4) 학우가 밝히기도 했다.
■학생복지위 감사 기능 강화, 대표자들 별다른 이의 없어 학생복지위의 감사 기능을 강화하자는 안건에 대해서도 토의가 이뤄졌다. 현재 학생복지위원회는 단과대학의 예·결산안을 받아 학생복지팀에 제출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한 학기에 한 번 정기 감사를 진행하고 학생복지위원장이 필요로 할 때 수시 감사도 진행할 수 있도록 감사기능을 강화하자는 것이 안건의 핵심 내용이었다. 이 안건에 대해 대표자들은 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학생복지위원장 심기수(건설환경공학부·4) 학우는 "학생복지위원회는 학우들이 학교에서 올바른 주인으로서 권리 행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기구이기 때문에 이번 안건이 확정 된다면 감사 기능을 강화해 독자적인 학생복지위원회만의 회칙과 조직을 만들어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총여학생회, 명칭 변경하고 성별 차이 두지 않는 독자 기구로 탈바꿈 원해 총여학생회 개편건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11년 전학대회에서 ‘총여학생회 존폐’ 안건이 상정됐지만 부결된 바 있다. 이번 안건의 주요 골자는 총여학생회의 명칭을 변경하고 총여학생회가 남학우들을 위해서도 일하고 남학우 또한 회장을 선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현재 총여학생회는 총학생회 산하기구이지만 새로 기구를 창설하고 재정을 확보해 현재보다 광범위한 성 문제를 다루겠다는 것이 안건의 목표다. 현재 개편 건에 따르면 2016년 한 해동안 준비기간을 거쳐 2017년 총 개편을 목표로 한다. 총여학생회장 장채라(아동가정복지학·4) 학우는 "총여학생회는 남녀사이의 성 차이를 줄이고 학내에 발생하는 여러 성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는 기구"라고 소개하며 "현재 재정이 어려워 총여학생회의 근본 가치와 맞지 않는 컴퓨터 자격증, 상상 유니브 행사를 열어 물품지원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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