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 울산대미디어
본문바로가기
ender

뉴스미디어

뉴스미디어

교실까지 침범한 담배냄새
작성자 박** 작성일 2015-10-07 조회수 780

학우들이 전기?컴퓨터공학관 금연구역 앞에서 담배를 펴 냄새가 강의실까지 들어온다.

  'NO SMOKING' 안내 문구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건물 외벽. 그러나 이 표지 앞에서 학우들은 버젓이 담배를 핀다. 빨간색으로 된 안내 문구가 무색해지는 광경이다. 흡연구역이 아닌 구역에서 담배를 피거나 아예 흡연구역이 잘못 설정돼 교실에까지 담배 냄새의 영향이 미치는 곳이 많아 학우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전기·컴퓨터 공학관(7호관)은 벤치와 함께 흡연구역이 따로 조성돼 있다. 그러나 이 공간은 학우 5명만 흡연을 위해 들어가도 꽉 찬 느낌을 줄 정도로 협소하다. 학우들은 1층 입구와 계단에서 담배를 피는 경우가 많다. 이렇다보니 수업이 진행되는 교실에까지 담배 냄새가 날 수 밖에 없다. 심지어 지난 4월에는 계단에서 피운 담뱃재 때문에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기초과학실험동(19호관)도 담배 냄새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 흡연구역이 아닌 계단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들 때문이다. 담배 냄새가 그대로 계단을 타고 강의실까지 닿기 때문이다. 인문관(14호관)의 흡연구역은 강의실과 창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창문 하나를 열면 바로 흡연구역인 말도 안되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다. 당연히 강의실 창문을 열면 흡연자들이 나누는 대화소리와 함께 담배 연기가 함께 강의실로 쏟아들어 올 수 밖에 없다.

  인문관 101호에서 교양 수업을 듣는 김성욱(철학·2) 학우는 수업들을 때 창문을 열면 담배 냄새가 항상 난다수업에 집중이 안되지만 다른 방법이 없어 냄새가 나도 참는다고 말했다. 이은지(역사문화학·4) 학우 또한 강의실 창문 바로 옆에서 담배 냄새가 나는건 불만이지만 흡연 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흡연자에게 자리를 옮겨달라고 요구할 수 없는 상황이다강의실 바로 옆에 있는 흡연 구역 말고 비흡연자를 위한 다른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수빈 기자 soobin14@mail.ulsa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