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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램핑,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작성자 김** 작성일 2015-10-07 조회수 779

글램핑은 빈 손으로도 즐길 수 있는 캠핑이지만 값비싼 가격이 문제다.

좋아요-‘화려한 캠핑그 자체.

   글램핑장이 목적지라면 지금 당장 여행을 떠나도 무리가 없을 만큼 준비 과정이 필요 없다. 울산은 언양을 중심으로 두 곳이 있고 경주의 경우 이보다 훨씬 많은 숫자의 글램핑장이 있다. 거리상 언양에 위치한 글램핑장과 경주에 위치한 곳과의 거리가 비슷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은 넓은 편이다.

  ‘화려함을 주제로 하고 있지만 캠핑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만큼 산속에 있는 경우가 많다. 보통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에 체크인을 하게 되는데 체크인 이후에는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해먹에 누워 편히 쉬거나 주변을 다니며 캠핑의 느낌을 그대로 누린다.

  시간이 되면 캠핑지기가 저녁을 챙겨준다. 캠핑장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고기와 새우, 야채 등 저녁 한상을 차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양을 제공한다. 저녁 이후 설거지를 하는 것도 캠핑지기의 몫이다. 저녁 이후 글램핑장에서 빌려주는 빔프로젝터를 이용해 영화를 볼 수도 있다.

  대형 텐트 내에는 침대가 있고 2명에서 4명까지 묵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다소 추울 수 있는 날씨에도 전기장판과 히터가 있어 추위가 느껴질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덥다고 느낄 정도로 따듯한 밤을 보낼 수 있다.

 

글쎄요-가격 부담, 접근성 문제 있어

  글램핑이 몸의 부담을 줄여주지만 마음의 부담까지 모두 줄여주진 못한다. 가격을 일정부분 할인해주는 소셜커머스에서도 2인 기준 숙박과 저녁식사를 포함한 금액이 대부분 주중 가격 10만원을 넘기고 주말엔 15만원이 훌쩍 넘는다. 단순히 경험을 위해 여행을 떠나는 대학생들에게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접근성의 문제도 있다. 산 속에 위치해 교통이 닿지 않는 지역에 위치한 글램핑장이 대부분이다. 개인 차량이나 이동수단이 없다면 제대로 된 글램핑을 즐기는데 어려움이 있다. 일반 펜션이 대부분 시행하고 있는 픽업 서비스를 하는 캠핑장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캠핑을 기본으로 하기에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을 중심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글램핑은 지루한 여행으로 여겨질 수 있다. 주변 관광을 연계하기엔 지리적으로 멀리 위치해 있는 경우가 많기에 체크인 이후에는 활동 반경이 제한된다.

  밤중 추위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기온 차에 생긴 이슬에 눅눅한 느낌은 있다. 눅눅한 느낌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신경쓰일 정도의 눅눅함이다. 텐트 내부더라도 옷을 내어 두고 잔다면 다음날 옷에서 눅눅한 느낌을 느낄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