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 울산대미디어
본문바로가기
ender

뉴스미디어

뉴스미디어

나에게 맞은, 나를 위한 D.I.Y
작성자 양** 작성일 2015-09-02 조회수 656

Wood made 공방에서 수강생들이 서랍장을 만들고 있다.

  DIY‘Do it yourself'의 약자이다. 재료와 도구를 사서 직접 가구를 제작하거나 보수하는 것을 말한다. 먼저 만들고 싶은 가구를 디자인한 후 이것을 바탕으로 도면을 그린다. 이때 정확한 치수까지 정해야 재단할 때 편리하다. 라이노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가상으로 만들어본다. 가상으로 만들어보는 작업은 생략해도 되지만 구체적으로 구상해 놓으면 작업을 빨리할 수 있다. 구체적 도면이 완성되면 원목을 재단하고 사포질한다. 그다음 조립하고 페인트를 칠해 마무리한다. DIY 공방에서는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재단은 도와주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보통 작은 소품을 만드는데 하루나 이틀, 책걸상을 만드는데 하루에 3시간 일주일이면 완성할 수 있으므로 시간에 대한 부담도 적다.

  페인트는 선택적으로 칠할 수 있다. 페인트는 여러 가지 색을 칠하여 지루하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원목을 방수하고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따라서 이물질이 묻기 쉬운 식탁에는 페인트를 칠하고 책장으로 많이 사용하는 편백의 경우 피톤치드의 효과를 많이 보기 위하여 페인트를 잘 칠하지 않는다.

  범서읍 구영리에 있는 DIY 공방인 Wood made의 김한 실장은 사는 것보다 DIY를 하면 절반 정도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가격이 부담스러운 벙커 침대, 2층 침대, 식탁, 책장 등을 많이 만든다고 했다. 그러나 DIY가 매우 비싼 경우도 있는데 이유는 원목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편백으로 만든 가구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 해소, 심폐기능 강화, 살균작용 효과가 있는 피톤치드가 나와 인기가 많다. 또한 아토피를 유발하는 집먼지진드기의 번식을 억제해주고 삼림욕을 하는 효과도 준다. 가격이 비싼 또 다른 이유는 사는 가구와는 다르게 DIY를 하면 나무를 덧대어 원하는 만큼 더 튼튼하게 만들 수 있는데 이런 경우도 원목을 덧대면 가격이 그만큼 더 올라가므로 비싸질 수 있다.

  Wood made 공방에서는 DIY를 처음 시작하는 수강생을 상대로 하는 기초수업이 있다. 기초수업을 받으면 원목을 보는 안목을 기를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가구를 살 때 똑같은 재료를 사용한 가구라도 더 좋은 원목으로 만든 가구를 고를 수 있게 된다. 또한 내가 만들고자 하는 가구에 적합한 원목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만들고자 하는 가구의 가격이 부담스러운 경우 적절하게 원목의 종류를 바꾸어 가격도 조절할 수 있다.

  가족단위로 함께 한다면 온 가족이 함께하는 여가활동을 가질 수 있고 협동심도 기를 수 있다. 아들과 함께 수강하는 Wood made의 수강생 전태선 씨는 “DIY로 만든 가구는 나에게 꼭 필요한 크기에 맞게 만들 수 있고 개성표현이 가능하고 나만의 하나밖에 없는 가구여서 애착이 간다“DIY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추천을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