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생도 모르는 공학교육인증 | |||||
작성자 | 문** | 작성일 | 2015-09-02 | 조회수 | 8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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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윈스 사이트 내에 있는 공학인증제도 안내가 내용이 없는 채 비어있다.
공학교육인증(ABEEK)에 대한 공과대학 학우들의 의문이 증가하고 있다. 학우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시행한 제도가 학우들에게 홍보부족, 자율성 부재 등의 문제 때문에 불만을 사는 실정이다. 시행한 지 5년이 된 공학교육인증은 국제적이고 전문적인 공학 실무 능력을 갖추었음을 보장해주는 제도이다. 공학교육인증을 이수하게 되면 취업 시에 혜택을 얻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공학교육인증 졸업생은 정회원국(미국, 일본 포함 16개 나라)에서 법적, 사회적으로 회원국의 졸업생과 동등한 자격을 얻게 된다. 우리 학교 공대의 경우 10학번부터 졸업요건으로 지정돼 현재 6개 학부(기계자동차공학, 전기·전자공학, 건축공학, IT융합, 산업경영공학부, 건설환경공학부)에서 실시 중이다. 그러나 공학교육인증 관련 정보를 얻을 곳이 마땅치가 않다. 특히 1학년 학생들이 공학교육인증에 대해서 잘 모른다. 박주성(전기·전자공학부·1) 학우는 “공학교육인증 설명을 오리엔테이션 때 듣고 중요한 것인지 몰랐는데 나중에 돼서야 졸업요건이란 것도 알았다”고 말했다. 김민수(산업경영공학·1) 학우 역시 “설명을 오리엔테이션 때 듣긴 했는데 지금도 무엇인지 잘 모른다”고 말했다. 각 과의 홈페이지에 공학교육인증 관련 창이 있지만 유윈스의 경우는 공학교육인증 관련 창을 클릭하였을 경우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는다. 따로 설명회를 주기적으로 하는 것도 아니다. 기계자동차의 경우 월 1회 설명회를 개최하지만 다른 과의 경우는 오리엔테이션 때를 제외하고는 시행하지 않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자율성의 제한이다. 기계자동차공학의 경우 공학교육인증 지정과목에서 기초과목인 MSC는 30학점, 전공과목인 공학주제는 54학점, 공학주제 중 설계는 12학점을 들어야 공학교육인증을 이수할 수 있다. 고등학교와 다름없이 ‘시간표’가 이미 짜져 있는 셈이다. 김준호(기계자동차공학·2) 학우의 경우 “공학교육인증 지정과목을 선택하고 나면 교양을 한 개밖에 들을 수 없었다”며 “원하는 과목들을 다 듣지 못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반면 사회과학부 1학년의 경우 최대 4개의 교양을 들을 수 있다. 현재 우리 대학교에서는 공학교육인증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상황이다. 공학교육인증을 담당하는 공학교육 행정팀 김경배 대리는 “아무래도 정해져 있는 수업을 해서 수강해야 하기에 선택권이 완전히 보장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며 “학생들이 공학교육인증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설명회 등을 개최하도록 각 단과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문병진 기자 joon2140@mail.ulsan.ac.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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