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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클래스-강의도우미 사용 헷갈려
작성자 김** 작성일 2015-06-08 조회수 944

유클래스와 강의도우미의 불편한 동거가 계속되고 있다. 강의도우미의 대안으로 유클래스가 만들어진지 4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두 체계가 함께 사용되며 학우들의 혼란을 가져오고 있는 상황이다.

유클래스는 2011년 스마트캠퍼스사업의 일환으로 새로운 강의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자 만들어졌다. 햇수로 5년차를 맞은 유클래스는 충분한 활용 가능성을 보였고 우리 대학교의 대표적인 강의지원 시스템이 됐다. 강의 계획서부터 강의에 필요한 자료와 질문을 올리거나 내려 받을 수 있고 인터넷 강의도 이곳에서 수강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유클래스는 독립적인 어플을 만들어 PC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기에서도 접근성을 높였다.

그러나 당초 기대와는 달리 유클래스가 강의도우미를 완전히 대체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교수마다 각기 다른 강의 지원 체계를 사용해 학우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대다수 학우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가장 큰 이유는 두 가지 체계를 동시에 사용하는 데서 오는 혼란과 번거로움을 꼽았다. 이희욱(경영정보학·3) 학우는 "교수에 따라 강의도우미나 유클래스를 달리 사용해 혼선을 겪는 경우가 많다""지난 학기에 들었던 강의에서는 자료를 성격에 따라 강의도우미와 유클래스에 따로 올리기도 해 더욱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문제는 두 체계를 지속적으로 이용하는데 혼란과 번거로움만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강의도우미는 유클래스에 비해 활용도가 떨어지고 오류가 있는 등 한계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예를 들어 유클래스의 경우 지난 학기 학습 자료를 열람할 수 있으나 강의도우미는 해당 학기의 자료만을 볼 수 있는 단점이 있다. 또한 과제가 제출되지 않았음에도 '제출유무'란에 제출이 표시돼 혼란을 주기도 하는 등 오류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강의도우미를 폐지하고 유클래스로 강의 지원 체계를 통일하는 방향이 논의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이미 한 차례 무산된 이후 재논의 되지 못하고 있다. 강의도우미를 담당하는 수업지원팀 윤철민 과장은 "이전에 유클래스와 강의도우미를 일원화 하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교수들이 새로운 체계에 익숙지 않다며 이의를 제기해 무산됐다""현재 강의도우미를 운영하는데 추가 비용이 들고 있지는 않기에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