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공연, 섬들공연은 어떤가요 | |||||
작성자 | 김** | 작성일 | 2015-04-09 | 조회수 | 1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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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바보사거리에서는 우리 대학 음악 동아리와 일반인의 길거리 공연이 열렸다. 이 날 공연에는 스무 명 정도의 사람들이 공연을 지켜봤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목도 집중됐다. 버스킹 공연을 기획한 음악 동아리 ‘세모네모’의 김창수(국제관계학·3) 학우는 “동아리의 성과물을 보여주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나왔다”며 “바보사거리에서 하는 버스킹은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기에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데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날 공연에서 바보사거리를 지나는 차들은 길거리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들에게 위협적인 존재였다. 관람객들은 공연이 이뤄지는 가운데도 다섯 번 이상 차들의 이동을 위해 공연 도중 자리를 피해야했다. 공연자는 차가 올 때마다 관중에게 조심하라는 당부를 하기도 했다. 바보사거리에 위치한 소공연장은 문화거리를 표방하는 이 곳의 유일한 문화 공간이다. 작년 남구청은 이 곳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며 문화 공간 조성을 위한 노력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남구청은 올해 바보사거리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주변 상인들 또한 공연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관련기사 461호 4면 ‘버스킹 통해 문화거리로 활성화시켜야’> 섬들공원은 이러한 문제에 대안을 줄 수 있는 장소이다. 섬들공원은 바보사거리에서 50미터 떨어진 공영주차장 위에 자리 잡은 공터이다. 현재 사람들이 자주 찾지 않고 중고등학생들의 비행 장소가 돼 담배꽁초가 널려 있지만 이곳은 공연을 할 수 있는 넓은 장소이다. 동아리, 일반인 등이 벌이는 문화 공연을 섬들공원에서 개최한다면 소공연장의 협소함에서 오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 더불어 더럽고 버려진 듯한 이미지를 주는 공원을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한 것이다. 홍대, 부산, 울산에서 길거리 공연을 해온 이가빈 씨는 섬들공원을 문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는 사람 중 하나다. 그는 8월 섬들공원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버스킹 대회’를 기획 중이다. 이가빈 씨는 “지금은 중,고등학생들이 몰래 담배 피는 장소이지만 섬들공원은 문화공간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곳이다”며 “남구청과 공연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대화중이고 프레젠테이션 등을 준비해 관계자와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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