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준비 위해 5명 중 1명 휴학 | |||||
작성자 | 박** | 작성일 | 2015-04-09 | 조회수 | 7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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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이 사상 최악인 요즘, 우리 대학교 열람실은 방학이든 학기 중이든 상관없이 북적인다. 그 이유는 취득하는데 평균 2~3개월 걸리는 자격증을 준비하는 학우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취업을 위한 자격조건 중 하나인 자격증은 어느새 높은 학점, 토익과 마찬가지로 꼭 가져야 하는 기본 중의 기본처럼 여겨져 왔다. 김태범(IT융합?4) 학우는 “졸업작품도 준비해야 해서 학기 중에는 자격증에 할애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휴학한 후에 자격증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 휴학경험이 있는 대학생 122만여 명 중 22.4%인 27만4천 명이 취업 및 자격시험준비를 위해 휴학을 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병역의무이행 다음으로 제일 높은 수치이다. 그러나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자격증이 취업에 제대로 도움이 되는지는 의문이다. 역량개발지원처의 심미정 씨는 “자격증 수가 많을수록 취업이 잘된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며 “실제 취업한 학생들의 자격증 수도 천차만별”이라고 전했다. 박정덕(첨단소재공학부?3) 학우는 대기업에 지원하기 위해 인적성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해야하는지도 고민하고 있다. 대부분의 대기업이 역사인식을 중요시 여겨 인적성검사에 근현대사 문제가 포함되거나 면접 때 역사상식을 묻는 경우가 많다. 그의 동기들은 기업이 원하는 인문학적 소양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까지 준비하고 있다. 그는 주변의 흐름에 따라 “한국사검정시험까지 준비하는 대열에 합류해야하는지 고민이 된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선배나 동기의 말만 듣고 무분별하게 자격증을 준비한다면 자칫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지원자라고 비춰질수도 있다. 심미정 씨는 “여러 자격증을 들고와서 무엇을 자기소개서에 써야하는지 물어보는 학생도 있었고 교육 관련 진로가 아닌데 레크레이션 자격증을 딴 학생도 있었다”며 “저학년 때는 여러 활동을 통해 자기의 적성과 흥미를 파악하고 고학년 때 전공, 흥미, 적성을 고려하여 진로계획을 세우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자격증이 능력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증거가 될 수는 있지만, 자격증이 없다고 무조건 서류전형에서 탈락 시키지는 않는다”며 자기소개서에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수 있다면 오랜 시간과 비용을 들여 자격증을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덧붙여 유행을 따르지말고 취업전문가, 교수의 조언을 받아 진로계획을 세우고 이를 참고하여 꼭 필요한 자격증을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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