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길게 보자" | |||||
작성자 | 편** | 작성일 | 2015-04-08 | 조회수 | 6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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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나무 – 국제관계학 이명수 명예교수 역사를 길게 보자
제목 자체가 너무 광범위하고 추상적일지 모르겠지만 70평생 살아오면서 그래도 가슴에 와 닿는 한마디의 좌우명이 있다면 바로 위에 언급된 제목이다. 사람은 한평생 살다 보면 숱한 일들을 겪곤 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며 결혼해서 가정을 가지게 되면 자기가 의도한 대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좌절되는 일도 생기게 된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며 목표달성을 위해 재도전 하는 사람이 있고 재도전에 포기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목표달성을 위해 매진하는 동안 온갖 유혹과 나태함이 우리 주위와 나 자신을 괴롭히곤 한다. 지금의 직장보다 더 많은 월급과 승진을 보장해주고 이런 사업을 하면 단시간 내에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등 다른 친구와 비교해서 빨리 출세하고 싶은 유혹을 벗어날 수 없게 만들어 자신의 초심을 흐트러지게 한다. 우리 사회에 출세하거나 부자로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쉽게 그 위치를 차지한 걸로 착각하지만 그들은 우리가 나태해질 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한 대가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요사이 청년 실업문제로 사회와 국가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내가 어렵고 현재 취업이 힘들다고 남들과 같이 나를 동일시하거나 좌절할 필요는 없다. 어느 시대에도 호경기 때 불경기를 겪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불경기 때 호경기를 경험하며 사업을 잘 운영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 누가 그 시대의 흐름을 잘 읽는가 하는데 승패가 좌우된다. 부자도 각 분야의 CEO도 정치권력을 장악한 자도 밑바닥에서 출발하여 오늘의 정상에 오르기까지 그들 나름대로 숱한 수모를 겪으면서 끈질긴 노력과 목표를 향한 질주가 오늘의 결과를 가져왔다. 물론 부모형제를 잘 만나 수 년 수십 년이 되어야 하는 출셋길을 단숨에 오른 사람들도 있지만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부모보다 더 많은 노력과 학습으로 자신만의 능력을 키우지 못한다면 기업은 쇠퇴할 수밖에 없다. ‘구르는 돌에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속담도 있다. 본인도 살아오면서 더 좋은 보수와 환경을 제시받은 적도 있지만 은사분의 노교수께서 던진 주제의 한마디가 내 일생에서 나침판이 되어왔다. 지금의 상황에 만족하기보다 십 년 이십 년 후의 자네 모습을 조망해 보라는 충고가 울산대학교 교수로서 한 우물을 파고 머물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나의 좌우명이 울산대학교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젊음의 상징인 용기와 패기 도전은 지금 이 순간밖에 없다. 인생에서 주연은 오직 자기 자신이다. 끝으로 월트 디즈니는 “우리에게 꿈을 좇는 용기가 있다면 모든 꿈은 실현된다”는 말을 되새겨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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